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15 : 것 환영의 함성


누구랄 것도 없이 환영의 함성을 질렀다

→ 누구나 반기며 소리질렀다

→ 누구나 반갑게 외쳤다

《녹색 인간》(신양진, 별숲, 2020) 19쪽


소리를 칠 적에는 ‘소리치다’나 ‘외치다’라 합니다. 이 말씨를 한자로 옮기면 ‘함성’이라서, “함성을 질렀다”는 겹말입니다. 이미 ‘소리치다·소리지르다 = 함성’이거든요. 일본말씨 ‘환경의’는 ‘반기며’나 ‘반갑게’로 손봅니다. 옮김말씨로 군더더기인 ‘것’은 덜어냅니다. ㅅㄴㄹ


환영(歡迎) : 오는 사람을 기쁜 마음으로 반갑게 맞음

함성(喊聲) : 여러 사람이 함께 외치거나 지르는 소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