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776 : 시간 형태의 연결을 향해 -ㄴ -ㅁ의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은 다른 형태의 연결을 향해 열린 웅크림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혼자 있는 나날은 다르게 만나기 앞서 웅크린 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르게 만나려고 혼자 웅크린 나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womankind vol 14》(나희영 엮음, 바다출판사, 2021) 4쪽


혼자 있을 적에는 나를 다르게 바라보려고 가만히 웅크린다고 여길 만합니다. 여태까지 살던 틀을 내려놓거나 깨거나 바꾸고 싶기에, 홀로 조용히 웅크리면서 새록새록 배우고 익히고 가다듬어서 천천히 일어섭니다. 이제까지하고 똑같이 가고 싶지 않기에, 이제부터 다르게 잇고 싶기에, 작은 씨앗처럼 웅크리고서 고요히 마음을 돌아보고 들여다보면서 쉽니다. ㅅㄴㄹ


시간(時間) : 1.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2. = 시각(時刻) 3. 어떤 행동을 할 틈 4.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형태(形態) : 1. 사물의 생김새나 모양 2. 어떠한 구조나 전체를 이루고 있는 구성체가 일정하게 갖추고 있는 모양

연결(連結) : 1. 사물과 사물을 서로 잇거나 현상과 현상이 관계를 맺게 함 2. [수학] 위상 공간을, 두 개의 공집합이 아닌 개집합으로 나눌 수 없는 일

향하다(向-) : 1. 어느 한쪽을 정면이 되게 대하다 2. 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3. 마음을 기울이다 4. 무엇이 어느 한 방향을 취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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