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650 : 이주 시기 혹은 공통조어(祖語) 관한 언어의 문제


이주 시기 혹은 공통조어(祖語)에 관한 언어의 문제를 넘어

→ 옮긴 때나 밑말을 넘어

→ 떠난 무렵이나 어미말을 넘어

《인도사에서 종교와 역사 만들기》(이광수, 산지니, 2006) 235쪽


우리말이 아닐 적에는 ‘공통조어(祖語)’처럼 묶음칸을 치고서 한자를 넣더라도 못 알아듣게 마련입니다. 한참 나중에서야 어림하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어미말·엄마말·어머니말’이라 하거나 ‘밑말·바탕말·뿌리말’이라 하면 쉽게 헤아릴 테지요. “이주 시기 혹은 공통조어(祖語)에 관한”은 무늬는 한글이되 일본말씨입니다. “옮긴 때나”나 “떠난 무렵이나”로 첫머리를 손질합니다. ‘밑말·어미말(공통조어)’이라는 대목으로 ‘말’과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글자락이니, “언어의 문제”는 군더더기입니다. “밑말을 넘어”나 “어미말을 넘어”로 고쳐씁니다. ㅅㄴㄹ


이주(移住) : 1. 본래 살던 집에서 다른 집으로 거처를 옮김 ≒ 이거 2. 개인이나 종족, 민족 따위의 집단이 본래 살던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정착함

시기(時期) : 어떤 일이나 현상이 진행되는 시점. ‘때’로 순화

시기(時機) :1. 적당한 때나 기회

혹은(或-) : 1. 그렇지 아니하면. 또는 그것이 아니라면 2. 더러는

공통조어(共通祖語) : [언어] 비교 방법을 통하여, 친족 관계에 있는 여러 언어들이 갈려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언어 ≒ 공통기어·조상언어·조어

관하다(關-) : (주로 ‘관하여’, ‘관한’ 꼴로 쓰여) 말하거나 생각하는 대상으로 하다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문제(問題) : 1. 해답을 요구하는 물음 2. 논쟁, 논의, 연구 따위의 대상이 되는 것 3. 해결하기 어렵거나 난처한 대상. 또는 그런 일 4. 귀찮은 일이나 말썽 5. 어떤 사물과 관련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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