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능통 能通


 외국어에 능통하다 → 이웃말을 잘하다 / 이웃말을 꿰다

 일 처리에 능통하다 → 솜씨있다 / 일을 훤하게 다룬다

 한 가지 기술에 능통하면 취직하는 데 도움이 된다 → 한 가지가 훌륭하면 일자리 얻기가 쉽다


  ‘능통(能通)’은 “사물의 이치에 훤히 통달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나 ‘빠삭하다·익다·익숙하다’로 손봅니다. ‘잡다·잡아채다·채다·꿰다·꿰뚫다·꿰차다’나 ‘훤하다·환하다·잘·잘 알다·잘하다·눈뜨다·눈밝다’로 손보고, ‘속읽기·속풀이·알다·알아채다·찾아내다’나 ‘아는이·알음빛·앎꽃’으로 손볼 만합니다. ‘솜씨있다·잔뼈가 굵다·재주있다’나 ‘술술·줄줄이·막힘없이·물흐르듯·거침없이’나 ‘아주 좋다·매우 좋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이밖에 낱말책에 ㅎ나자말 ‘능통(能通)’을 “능히 오거나 감”으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중국어를 능통하게 해서 남들보다 더 많은 기술을 익혔다고

→ 중국말을 잘 해서 남들보다 더 많이 익혔다고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장영실》(고정욱·허구, 산하, 2002) 61쪽


화약 기술을 이용하는 데 능통한 가문의 자손이었다

→ 불을 솜씨 좋게 다루는 집안에서 태어났다

→ 불살을 잘 다룰 줄 아는 집안에서 자랐다

《정복의 조건》(필립 T.호프먼/이재만 옮김, 책과함께, 2016) 8쪽


허허실실까지 꿰뚫은 밀당. 연애 공방전에는 능통하구나

→ 어영부영까지 꿰뚫은 밀당. 사랑다툼은 훤하구나

→ 능청까지 꿰뚫은 밀당. 사랑겨루기는 잘하는구나

《사랑은 빛 7》(아키★에다/심이슬 옮김, 삼양출판사, 2019) 51쪽


머리가 비상하여 10개 국어에 능통했고

→ 머리가 뛰어나 열 가지 말을 다뤘고

→ 머리가 좋아 열 나라 말을 했고

《정의의 길, 역사의 길》(김삼웅, 철수와영희, 2021)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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