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결기대회
한마음 결기대회를 개최하여 → 한마음바다를 열어
결기대회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 일어선다는 이름이 창피할 만큼
제3차 결기대회를 주최하여 → 석걸음 너울꽃을 꾀하여
결기대회 : x
결기(決起) : 결연히 일어남
대회(大會) : 1. 큰 모임이나 회의 2. 기술이나 재주를 겨루는 큰 모임
일본말씨인 ‘결기대회’이지만, 우리는 아직 이 일본말을 그냥그냥 쓰기도 합니다. 크게 일렁이듯 일어서는 결을 나타낸다고 한다면 ‘너울·물결·물꽃·몰개·바다’나 ‘물결치다·너울거리다·나울거리다·너울길·너울판’이라 할 만합니다. ‘너울바람·너울결·너울날·너울빛·너울꽃’이나 ‘들고일어나다·들고일어서다·벌떡·발딱’이라 할 수 있고, ‘일어나다·일어서다·터뜨리다·터지다·터져나오다’나 ‘바람·바람더미·바람떼·바람덩이’나 ‘바람뭉치·바람무리·바람마당·바람판’이라 할 만하지요. ‘솟다·솟구치다·솟아나다·솟아오르다’나 ‘아침맞이·아침기지개·해돋이·해뜸’이라 해도 어울리고, ‘굳세다·굳다·꿋꿋하다·꼿꼿하다’나 ‘씩씩하다·다부지다·당차다’라 하면 됩니다. ㅅㄴㄹ
지금은 중요한 결기대회니까
→ 이제 씩씩할 때이니까
→ 오늘은 일어설 때이니까
→ 바야흐로 물결치려니까
→ 곧 솟구쳐야 하니까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