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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과 S 6
킨다이치 렌주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10.15.
책으로 삶읽기 957
《N과 S 6》
킨다이치 렌쥬로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3.15.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을 읽는다. 마지막인 여덟걸음을 마저 읽고서 돌아본다. 첫눈에 서로 마음을 알아본 두 사람은 두고두고 틈을 틔우면서 한 발짝씩 다가오는 나날을 쌓았다면, 두 사람 둘레에 있는 여러 사람들은 “얼핏 가까이 있는” 듯하지만 두고두고 다가서려는 마음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두 사람은 여러 가시밭길을 지나더라도 함께 노래하는 꽃길이라는 새터로 나아갈 만하다. 둘레에서는 저마다 다르게 그들 나름대로 새터로 나아가겠지. 첫눈에 반하기에 오래오래 사귀거나 만나지 않는다. 반한 마음을 들여다보고 곱씹고 되새기면서 언제나 반갑도록 바꾸려는 눈빛이 있을 적에 비로소 삶을 새롭게 받아들이기에 함께 살림을 짓는 동무에 한지붕으로 거듭날 수 있다.
ㅅㄴㄹ
‘난 왜 노력도 하기 전에 포기한 걸까.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행복해 보이는 키노시타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럴싸한 핑계가 계속해서 나오는 건, 그쪽이 편한 길이기 때문이야.’ (22쪽)
“하지만 이런 건 친구가 된 순서대로 정해지는 게 아니니까요. 지금은 1순위가 아니지만, 언젠간 꼭 선배의 1순위 친구가 될 거예요.” (29쪽)
“이렇게 마음이 담긴 선물은 처음 받아 봐.” “정말요? 혹시 제가 강요한 거 아녜요?” “아냐, 아냐. 난 니이나가 내려준 커피를 마시고 사랑에 빠진 남자잖아. 앞으로도 계속 니이나를 사랑하는 삶이 되겠구나, 새상 생각했어.” (95쪽)
#NとS #金田一蓮十郎
풍파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 너울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 다투고 싶지 않아
22쪽
꼭 선배의 1순위 친구가 될 거예요
→ 꼭 언니 첫동무가 될래요
→ 꼭 언니 꼭두벗이 될래요
→ 꼭 언니 마루벗이 될래요
29쪽
과연 양립하고 있는 걸까요
→ 참말 나란할까요
→ 그런데 다같이 있나요
34쪽
여기 일루미네이션 보는 걸 매년 연례행사로 할까
→ 여기 불빛을 해마다 볼까
→ 여기 빛물결을 해맞이로 볼까
→ 여기 빛살을 꼬박꼬박 볼까
49쪽
30년 뒤까지 플라토닉 러브를 한다는 거잖아
→ 서른 해 뒤까지 마음사랑이라는 뜻이잖아
→ 서른 해 뒤까지 속사랑이라는 셈이잖아
70쪽
남친이랑 사제지간은 벗어나지 않아?
→ 짝꿍이랑 어른아이는 벗어나지 않아?
→ 곁짝이랑 아이어른은 벗어나지 않아?
73쪽
경사스럽게
→ 고맙게
→ 기쁘게
→ 반갑게
→ 단비처럼
83쪽
어제도 데뷔작에 대한 고찰이 장문의 톡으로 왔어요
→ 어제도 첫걸음을 길게 살핀 글이 왔어요
→ 어제도 첫코를 길게 짚는 글월이 왔어요
84쪽
친화력 하나는 진짜 괴물급이구나
→ 너스레 하나는 참 대단하구나
→ 넉살 하나는 아주 미쳤구나
→ 붙임새 하나는 그저 놀랍구나
110쪽
지금은 중요한 결기대회니까
→ 이제 씩씩할 때이니까
→ 오늘은 일어설 때이니까
→ 바야흐로 물결치려니까
→ 곧 솟구쳐야 하니까
16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