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순위 一順位


 일순위로 정했다 → 꽃등으로 삼다

 나의 마음에 일순위라면 → 내 마음에 으뜸이라면

 일순위에서 탈락해도 → 첫째가 아니어도


  낱말책에 ‘일순위’는 없습니다. 일본말이라고 여겨야지 싶습니다. 우리말로는 ‘꼭두·꼭두자리·꼭두벼슬’이나 ‘꽃등·꽃찌·꽃자리·꽃터·꽃칸’으로 고쳐씁니다. ‘높다·높다랗다·높디높다·높직하다’나 ‘높끝·높꽃·높은끝·높은꽃’이나 ‘높은곳·높곳·높은자리·높자리’로 고쳐쓸 만하고, ‘높은별·높별·높은벼슬’이나 ‘마루·머드러기·미르’로 고쳐써요. ‘온으뜸·으뜸·으뜸자리’나 ‘첫손·첫손가락·첫손꼽다’로 고쳐쓰거나 ‘첫자리·첫자락·첫째·첫째가다·첫째둘째’나 ‘크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 일순위는 틀림없이 너일 거고

→ 그 첫째는 틀림없이 너일 테고

→ 그 꽃등은 틀림없이 너이고

《앤의 마고마고 도서랜드 1》(히구치 타치바나/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6) 83쪽


그 자식은 관리인님이 1순위인 데다

→ 그 녀석은 돌봄님이 첫째인 데다

→ 그놈은 돌봄빛이 꽃등인 데다

《메종 일각 5》(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160쪽


꼭 선배의 1순위 친구가 될 거예요

→ 꼭 언니 첫동무가 될래요

→ 꼭 언니 꼭두벗이 될래요

→ 꼭 언니 마루벗이 될래요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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