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10.4. 손질하는 삶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올해에 매듭지어서 선보이고 싶던 《말밑 꾸러미》 글손질을 한동안 쉽니다. 아무래도 이듬해로 넘겨야겠다고 느꼈고, 이동안 다른 글손질을 신나게 합니다. 어느 일 하나를 맡기에 다른 일 하나는 내려놓고, 다른 일 하나가 끝나면 새롭게 어느 일이 찾아옵니다.


  글살림은 흙살림하고 비슷합니다. 날마다 돌아볼 흙이고 언제나 다독입니다. 날마다 돌아볼 글이면서 언제나 추스릅니다. 흙살림은 따로 쉼날이 없습니다. 공휴일이나 국경일이나 한가위나 설날이라고 해서 흙을 안 돌아봐야 하지 않아요. 글살림에도 쉼날이 없어요. 모든 날에 걸쳐서 꾸준하게 차분히 되새깁니다.


  이달 10월에 태어날 새책은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처럼 책이름이 깁니다. 웬 책이름이 이렇게 기냐고, 이런 책이름이 어떻게 태어났느냐며 아리송할 분이 있을 테지요. 그러나 새로 나올 책을 어느 만큼 읽으시다 보면, 이 책이름이 고스란히 깃든 꼭지를 찾아낼 테고, 어느 꼭지가 아니더라도 ‘책숲’이나 ‘마을책집’이나 ‘작은책집’으로 가는 길은 늘 ‘들꽃내음’을 맡으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살림입니다.


  어제오늘은, 또 그제께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숲을 보았습니다》 두벌손질을 하느라 다른 일은 거의 못 보면서 보냅니다. 드디어 펴냄터로 두벌손질을 넘겼으니, 이제 석벌손질을 기다립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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