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35 : 순간 -의 육체 육체 소통 부재 시작


그 순간부터 아버지의 육체와 내 육체 사이에는 소통이 부재하기 시작했다

→ 그때부터 아버지 몸과 내 몸 사이는 꽉 막힌다

→ 그즈음부터 아버지와 나 사이는 닫힌다

《여행할 권리》(김연수, 창비, 2008) 39쪽


그때부터 막힙니다. 그즈음부터 닫힙니다. 몸과 몸 사이가 막히거나 닫힙니다. 이 보기글을 더 살피면 “아버지 몸과 내 몸 사이”처럼 손볼 만하고, “아버지와 나 사이”처럼 단출히 손보면 되어요. ㅅㄴㄹ


순간(瞬間) : 1. 아주 짧은 동안 ≒ 순각(瞬刻) 2. 어떤 일이 일어난 바로 그때. 또는 두 사건이나 행동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육체(肉體) : 구체적인 물체로서 사람의 몸 ≒ 육·육신

소통(疏通) : 1.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2.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부재(不在) 그곳에 있지 아니함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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