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28 : 내 -에게로


펄펄 끓는 내 늙은 어머니에게로

→ 펄펄 끓는 늙은 어머니한테

→ 펄펄 끓는 늙은 울엄마한테

《구구》(고영민, 문학동네, 2015) 27쪽


어디로 갈 적에는 ‘-로’를 토씨로 붙이는데, ‘-한테’라는 토씨를 붙이기도 합니다.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가 있는 데로 갈 적에는 ‘어머니한테’나 ‘아버지한테’처럼 토씨를 붙입니다. 옮김말씨처럼 “내 어머니”처럼 쓰는 분이 부쩍 늘어요. ‘내’는 군더더기입니다. 힘줌말로 붙이고 싶다면 ‘울엄마’처럼 쓸 만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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