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38 : 지나친 기우



지나친 기우겠지

→ 너무 걱정했지

→ 군걱정이겠지


지나치다 : 1. 어떤 곳을 머무르거나 들르지 않고 지나가거나 지나오다 2. 어떤 일이나 현상을 문제 삼거나 관심을 가지지 아니하고 그냥 넘기다 3.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하다

기우(杞憂) : 앞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함. 또는 그 걱정. 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만일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 것인가?’ 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 군걱정

군걱정 : 앞일에 대해 쓸데없는 걱정을 함. 또는 그 걱정. 옛날 중국 기(杞)나라에 살던 한 사람이 ‘만일 하늘이 무너지면 어디로 피해야 좋을 것인가?’ 하고 침식을 잊고 걱정하였다는 데서 유래한다 = 기우



  지나치게 걱정이나 근심을 할 적에 한자말로 ‘기우’로 나타내기도 합니다. “지나친 기우”라면 겹말이에요. 이 한자말은 ‘군걱정’으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군걱정 = 군더더기 걱정 = 지나친 걱정’인 얼거리입니다. 이런 말빛을 헤아린다면 구태여 중국말 ‘기우’를 쓸 까닭이 없습니다. 그런데 낱말책에서 ‘군걱정’을 찾아보면 뜬금없는 중국 옛말 이야기를 붙이는군요. 우리말 ‘군걱정’에 왜 중국 이야기를 붙이는지 어처구니없습니다. ㅅㄴㄹ



나의 지나친 기우겠지

→ 내가 너무 걱정했지

→ 군걱정이겠지

《카나카나 5》(니시모리 히로유키/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3) 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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