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736 : 이뤄 놓은 성과



이뤄 놓은 성과가 없다는 것은

→ 이뤄 놓지 못 했으니

→ 이루지 못 했으니


이루다 : 1. 어떤 대상이 일정한 상태나 결과를 생기게 하거나 일으키거나 만들다 2. 뜻한 대로 되게 하다 3.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들을 모아 일정한 성질이나 모양을 가진 존재가 되게 하다 4. 예식이나 계약 따위를 진행되게 하다

성과(成果) : 이루어 낸 결실



  무엇을 ‘이룬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성과’라 한다지요. “이뤄 놓은 성과”는 겹말입니다. 이 글월은 “이뤄 놓지 못 했으니”나 “이루지 못 했으니”로 고쳐쓰면 어울립니다. ㅅㄴㄹ



공부하러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7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은 성과가 없다는 것은 

→ 배우러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일곱 해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뤄 놓지 못 했으니

→ 배우러 들어온 곳은 아니지만 일곱 해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 무엇 한 가지 뚜렷하게 이루지 못 했으니

《서준식 옥중서한》(서준식, 야간비행, 2002)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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