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알현 謁見


 종묘에 알현하다 → 님뫼에 모시다 / 임금뫼에 받들다

 왕께 알현하려 → 임금을 뵈러 / 임금을 섬기러

 어른을 알현하다 → 어른을 뵈다 / 어른을 만나뵈다


  ‘알현(謁見)’은 “지체가 높고 귀한 사람을 찾아가 뵘 ≒ 상알(上謁)·현알(見謁)”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뵈다·뵙다·받들다’나 ‘선·섬기다·모시다’로 고쳐씁니다. ‘손님맞이·이웃맞이’나 ‘찾아뵈다·찾아뵙다’로 고쳐쓰고, ‘만나뵈다·만나다·마주하다·맞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소독, 목욕, 팬티까지 갈아입고 알현하다

→ 약뿌리고, 씻고, 속옷까지 갈아입고 뵙다

《꿀젖잠》(박찬원, 고려원북스, 2016) 77쪽


이제부터 여왕님을 알현할 거네

→ 이제부터 곁임금님을 뵙네

→ 이제부터 빛님을 찾아뵙네

→ 이제부터 미르님을 만나뵙네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1》(이와모토 나오/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58쪽


평판이 자자한 미녀를 알현하는 거라고

→ 낯값이 드높은 꽃님을 뵙는다고

→ 꽃낯이 높다란 멋님을 모신다고

《쿄카 요괴비첩 하》(이마 이치코/서수진 옮김, 미우, 2020) 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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