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집합 交集合


 서로 교집합을 이루다 → 서로 나란하다

 관계에 대한 교집합이 없어서 → 고루 얽히지 않아서 / 두루 만나지 않아서

 현실과 공존하는 교집합이다 → 삶과 나란히 있다

 교집합을 넓혀가고 있다 → 어깨동무를 넓혀간다 / 넓게 고루 품어 간다


  ‘교집합(交集合)’은 “[수학] 두 집합 A와 B가 있을 때 집합 A, B에 공통으로 속하는 원소 전체로 이루어진 집합. ‘A∩B’로 나타낸다 ≒ 공통부분·공통집합·적집합”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같이·함께’나 ‘고루·고루고루·고루두루·골고루’나 ‘고루눈·고루길·고루빛·고루보다’으로 옮길 만합니다. ‘두루·두루두루·두루치기·두루눈’이나 ‘두루보다·두루길·두루빛·두루넋·두루얼’로 옮길 수 있고, ‘나란하다·나란빛·나란꽃·나란풀’이나 ‘나란살이·나란살림·나란삶’으로 옮깁니다. ‘어깨동무·서로·서로서로·어울리다·품다’나 ‘한길·한곬·한우물’로 옮겨도 어울려요. ㅅㄴㄹ



결국 우리가 교집합을 키우기 위해 해야 할 단 하나의 일은

→ 끝내 우리가 한우물로 키울 한 가지 일은

→ 그래서 우리가 나란히 키울 한 가지는

→ 그러니까 우리가 함께 키울 하나는

《창작수업》(변영주, 창비, 2018)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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