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음향외상



 음향외상으로 인한 청력의 손실이라고 → 귀멍으로 귀가 안 들린다고

 도시에서는 항상 음향외상에 시달렸다 → 서울에서는 늘 귀멍울에 시달렸다

 음향외상의 위험을 완하시키기 위하여 → 귀멍이 덜 생기도록


음향외상 : x

음향(音響) : 물체에서 나는 소리와 그 울림

외상(外傷) : 몸의 겉에 생긴 상처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 낱말책에 ‘음향외상(音響外傷)’ 같은 낱말은 없습니다. 일본말입니다. 예전에는 있지 않은 일이 오늘날에는 흔할 수 있기에 늘 새말을 엮어야 할 텐데, 너무 손쉽게 일본말을 들여와 버릇하면서 퍼지려는 말씨라고 할 만합니다. 한동안 귀가 멍한 일을 나타내려 한다면 ‘귀 + 멍’처럼 쓸 만합니다. 큰소리를 한참 듣고 난 뒤에 다른 소리가 잘·제대로·거의 안 들리는 일이니 귀가 멍하지요. 시끄럽거나 어수선한 곳에 한동안 있다 보면, 큰소리에 귀가 시달린 나머지, 조용하거나 차분한 곳으로 옮겨도, 귀가 멍할 수 있어요. ‘귀멍울’처럼 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일시적인 음향외상이래

→ 한동안 귀멍이래

→ 살짝 귀멍울이래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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