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46 : 평화 민초들의 염원의 간절함
평화롭게 살겠다는 민초들의 염원의 간절함에
→ 사람들이 꽃살림을 온빛으로 바랐기에
→ 들사람이 아름살림을 애타게 바랐기에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염무웅, 창비, 2021) 363쪽
이 보기글은 ‘-의 -의’처럼 잇달아 씁니다. 임자말로 삼을 낱말을 첫머리가 아닌 사이에 넣었군요. 한자말 ‘민초’를 ‘사람들’이나 ‘들사람’이나 ‘들풀·들꽃’으로 손보면서 첫머리로 옮깁니다.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돌아봅니다. 서로 아름답고 아늑히 어울리려는 마음을 헤아립니다. 누구나 꽃살림을 펴기에 오붓해요. 서로서로 아름살림을 나누니 즐겁습니다. 온빛으로 바랍니다. 애타게 바라고 더없이 바라며 참으로 바랍니다. ㅅㄴㄹ
평화(平和) : 1. 평온하고 화목함 2.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이 없이 평온함. 또는 그런 상태
민초(民草) : ‘백성’을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염원(念願) : 마음에 간절히 생각하고 기원함. 또는 그런 것
간절하다(懇切-) : 1. 정성이나 마음 씀씀이가 더없이 정성스럽고 지극하다 2. 마음속에서 우러나와 바라는 정도가 매우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