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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탐정사무소 1
칸자키 슘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9.4.
만화책시렁 675
《가가 탐정사무소 1》
칸자키 슘미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3.12.15.
《가가 탐정사무소 1》를 읽으면서 비슷한 다른 그림꽃이 떠오르기도 하고, 여러모로 그림결이 뒤죽박죽이면서, 억지를 부리려는 줄거리 같구나 싶었습니다. 뒷걸음을 하나둘 읽어 보니, 따로 줄거리를 세우기보다는 ‘바른길(정의구현)’이라는 이름을 앞세워서 얼렁뚱땅 해치우려는 틀로 나아가면서, 흘깃흘깃 응큼그림을 곁들인다고 느꼈습니다. 이 같은 그림꽃이 꽤 됩니다. 숱한 글(문학)도 이런 얼거리로 펴고요.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까닭도 없고, 좋거나 나쁘다고 말한들 부질없는데, 쥐어짜듯 웃기려 하거나, 몰아붙이면서 옳다고 외치려 할 적에는, 그림도 글도 뒤죽박죽이거나 엉터리로 치닫습니다. 더 할 말이 없습니다.
ㅅㄴㄹ
“남의 인생을 뭘로 보는 거야? 대가리에 든 게 없으면, 최소한 …….” (30쪽)
“아무한테나 다 통용된다고 착각하지 마, 쐐꺄!”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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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OL인데 무슨 그런 엉터리 추리를?
→ 전 일순이인데 무슨 그런 엉터리를?
7
놈들은 국가권력을 빽으로 삼아
→ 놈들은 나라힘을 등에 업고서
→ 놈들은 벼슬힘을 뒤로 삼아
10
지금 자네한테 은혜를 베푸는 것도 일종의 영업이겠지?
→ 오늘 자네한테 사랑을 베풀어도 장사이겠지?
→ 여기서 자네를 도와도 장삿길이겠지?
125
교수의 성희롱을 견디다 못 해서
→ 길잡이 추레질을 견디다 못 해서
→ 길잡이 밝힘질을 견디다 못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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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