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옆에 은하 2 - S코믹스 S코믹스
아마가쿠레 기도 지음, 이찬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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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9.3.

책으로 삶읽기 912


《내 옆에 은하 2》

 아마가쿠레 기도

 이찬미 옮김

 소미미디어

 2022.8.24.



《내 옆에 은하 2》(아마가쿠레 기도/이찬미 옮김, 소미미디어, 2022)을 돌아본다. 파란별로 건너온 이웃별 사람으로서 이곳에서 새롭게 삶과 살림과 사랑을 찾아가려는 줄거리를 들려준다. 모두 새롭게 찾아가고 싶기에 애틋하고 아늑한 보금자리를 박차고 나선 이가 하나 있다. 모두 새롭게 일구어야 하기에 온몸과 온마음을 바쳐서 어린 두 동생을 돌보는 이가 하나 있다. 둘은 서로 다른 속내를 품고서 하루를 살아가지만, 둘이 짓는 살림이란 다르면서 매한가지이다. 어우러지면서 아우를 수 있는 새길을 바란다. 곁에 있는 한집안을 감싸면서, 다같이 언제나 새록새록 한 발짝씩 내딛기를 꿈꾼다. 더 낫거나 좋은 길은 없고, 꽃길만 가야 하거나 가싯길은 멀리해야 하지 않는다. 어느 길이든 함께 손을 잡고서 즐겁게 나아가기에 삶을 이룬다. 고단할 적에는 서로 북돋우고 다독인다. 홀가분할 적에는 서로 춤추고 노래하면서 웃는다. 물결치는 바다처럼 출렁출렁 오르내리는 모든 하루를 꿋꿋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ㅅㄴㄹ


“오늘 데이트를 방해한 건가?” “방해라니! 절대로 방해 같은 거 아니야.” (18쪽)


“오히려 제가 가족 행사를 방해한 게.” “방해한 거 아니야!” (19쪽)


‘비내리던 그날, 저는 이때 어깨에 힘을 많이 뺄 수 있었습니다.’ (65쪽)


“저는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요.” “아니, 마음이 감사하다고요. 사실은 좋은 것만 나눠주고 싶은데, 그렇지 않은 것도 나눠도 된다고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기뻐요.” (90쪽)


#おとなりに銀河 #雨隠ギド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경의를 가져야죠

→ 말이 안 맞는 이웃을 높여야죠

14쪽


오히려 제가 가족 행사를 방해한 게

→ 오히려 제가 집안일을 막지

→ 오히려 제가 집일에 끼어들지

19쪽


작화 들어가기 전에 놀러가자고

→ 그리기 앞서 놀러가자고

41쪽


상성이란 게 있으니까요

→ 맞물리니까요

→ 톱니바퀴이니까요

48쪽


제가 편향적인 이유가 섬에서 지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어요

→ 제가 섬에서 지냈기 때문에 기울지는 않았다고 알기는 해요

→ 제가 섬에서 지냈기 때문에 고지식하지는 않다고 알기는 해요

→ 제가 섬에서 지냈기 때문에 꼬장질이 아닌 줄 알기는 해요

54쪽


예비용이에요

→ 미리 갖춰요

→ 먼저 갖춰요

84쪽


푸른 하늘 아래에서 이렇게 이야기 나누는 것도 상쾌하고 근사하네요

→ 파란하늘 보며 이렇게 이야기해도 시원하고 멋지네요

→ 파란하늘 바라보며 이렇게 얘기해도 가볍고 대단하네요

84쪽


지혜열이었던 건지도

→ 아기땀이었는지도

→ 어진불이었는지도

10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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