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323 : 체계적 즉 교육education 시작 것
체계적 가르침, 즉 교육education을 시작한 것이다
→ 차근차근 가르친다
→ 차곡차곡 가르친다
→ 찬찬히 가르친다
《숙론》(최재천, 김영사, 2024) 9쪽
이 글월은 우리말 ‘가르침’과 한자말 ‘교육’과 영어 ‘education’을 나란히 적은 겹겹겹말입니다. 단출히 “차근차근 가르친다”나 “찬찬히 가르친다”라 하면 될 한 마디입니다. 말머리는 단출히 열면서 줄거리로 깊고 넓게 파고들면 됩니다. 말머리부터 이렇게 잔뜩 꾸미고 씌운다면 덧없습니다. 차곡차곡 가르칠 일입니다. 바탕부터 하나씩 다지면서 가르칠 노릇입니다. 밑동부터 줄기와 가지와 잎을 두루 짚으면서 즐겁게 가르치고 넉넉히 나누기에 아름답습니다. ㅅㄴㄹ
체계적(體系的) : 일정한 원리에 따라서 낱낱의 부분이 짜임새 있게 조직되어 통일된 전체를 이루는
즉(卽) : 1. 다시 말하여 2.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교육(敎育) :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
education : 1. 교육 2. (특정한 종류의) 교육[지도/훈련] 3. 교육 기관, 교육계 4. 교육학 5. (교훈이 되는) 경험, 교육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