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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한 조각의 기적 ㅣ 웅진 이야기 교양 3
사토 기요타카 지음, junaida 그림, 황세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2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8.26.
그림책시렁 1473
《초콜릿 한 조각의 기적》
사토 기요타카 글
주나이다 그림
황세정 옮김
웅진주니어
2022.2.28.
온누리에서 자라나는 풀꽃나무는 다 다르게 뭇숨결한테 이바지합니다. 사람이 밥으로 삼으라고 태어난 풀은 없고, 사람한테 열매를 내주기만 하려고 태어난 나무란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뭇나라는 풀(채소)을 괴롭힐 뿐 아니라 좁다란 땅뙈기에 잔뜩 욱여넣고, 해바람비가 없는 비닐집이나 유리집에 때려박기 일쑤입니다. 더구나 숱한 과일나무는 쇠줄(철사)로 친친 동여매거나 묶어서 들볶아요. 곰곰이 보면 풀밥(채식)으로 누린다는 낟알과 열매는 “풀꽃나무 피눈물”입니다. 아니, “풀꽃나무 피고름”을 마치 ‘몸에 좋은 밥’이라고 여기면서 ‘비건(비거니즘)’을 외치는 얼개이기도 합니다. 《초콜릿 한 조각의 기적》을 읽었습니다. 열일곱 살과 열네 살인 두 아이하고 함께 읽었습니다. 두 아이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카카오를 다루는 척하다가 멈췄다’고 느낀다고 하는군요. 달콤이(초콜릿)는 왜 놀라울(기적)까요? 달콤이로 삼는 카카오콩은 푸른별에 언제 어떻게 뿌리를 내리면서 들숲을 어떻게 보듬었을까요? 사람만 즐기는 낟알이나 열매란 없습니다. 벌레나 나비나 새나 짐승은 카카오라는 콩을 비롯해서, 카카오잎과 카카오나무를 어떻게 마주하는 이웃일까요? ‘먹고살기’는 대수롭되, 먹고살기에만 빠지면 죽어요.
ㅅㄴㄹ
#佐藤?隆 #junaida #ひと粒のチョコレ?ト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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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한 조각의 기적》(사토 기요타카·주나이다/황세정 옮김, 웅진주니어, 2022)
초콜릿은 디저트의 황제
→ 달콤이는 으뜸 뒷가심
→ 달달이는 꼭두 입가심
2쪽
종류도 다양해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망설여질 정도입니다
→ 갈래도 많아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망설입니다
→ 여러 가지라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망설입니다
3쪽
기름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 기름으로 빚지만
→ 기름덩어리이지만
5쪽
기름을 열을 가해 녹인 다음
→ 기름을 끓여 녹인 다음
→ 기름을 익혀 녹인 다음
6쪽
카카오 콩이라 불러요
→ 카카오콩이라 해요
9쪽
변신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 바뀔 수 있었어요
→ 거듭나는 발판이었어요
28쪽
알맞은 온도로 녹였다가 다시 굳혀 결정을 만들어 내는
→ 알맞게 녹여서 다시 굳히는
→ 알맞게 녹여서 다시 알꽃으로 빚는
36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