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일본말] 바리깡バリカン
바리깡 : x
바리캉(bariquand) : 머리를 깎는 기구. 빗 모양으로 된 두 개의 칼을 겹쳐 그중 하나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머리털을 짧게 깎는다. 제조 회사 이름에서 유래한다
バリカン(프랑스어 Bariquand et Marre) : 바리캉, 이발 기계
머리 깎는 바리캉을 움직이며 → 머리깎개를 움직이며
아직 바리깡질이 미숙하다 → 아직 다듬개질이 어설프다
머리를 깎을 적에 쓰는 연장이라면 ‘깎개’입니다. ‘다듬개’나 ‘머리깎개’라 해도 어울립니다. 일본에서 건너온 얄궂은 말씨인 ‘바리깡’이 꽤 퍼졌고, ‘-깡’만 ‘-캉’으로 바꾸어서 낱말책에 싣는 국립국어원입니다만, 이런 일본말은 말끔히 털어내고서 우리 나름대로 새말을 지어서 쓸 일입니다. ㅅㄴㄹ
서태지를 위해 바리깡에 뒤통수를 들이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 서태지 때문에 깎개로 뒤통수를 미는 일은 없으리라고
→ 서태지 탓에 머리깎개로 뒤통수를 밀지는 않으리라고
《여행할 권리》(김연수, 창비, 2008)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