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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친구들 ㅣ 신나는 자연 체험 시리즈 3
마쓰오카 다쓰히데 구성, 시모다 도모미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4.8.21.
그림책시렁 1432
《풀꽃 친구들》
마쓰오카 다쓰히데 엮음
시모다 도모미 글·그림
이선아 옮김
바다어린이
2005.3.28.
풀꽃을 이웃이며 동무로 바라보는 눈이라면 푸른눈빛으로 발돋움합니다. 풀꽃을 안 쳐다본다면 아예 모를 뿐 아니라, 매캐한 눈으로 잠기면서 바래게 마련입니다. 지난날에는 누구나 걸어다녔기에, 들길이나 바닷길이나 숲길이나 멧길뿐 아니라, 마을길이나 골목길에서도 꽃내음을 누리고 풀빛을 살피고 하늘바람을 마셨어요. 이 같은 살림길일 적에는 온누리를 헤아리는 눈썰미가 자랍니다. 이와 달리 웬만한 사람들마다 쇳덩이(자가용)를 끌면서 풀꽃은커녕 나무조차 안 쳐다보고, 사람이 사람마저 안 살피는 수렁에 잠깁니다. 《풀꽃 친구들》은 어린이한테 풀살림 길동무로 여민 그림책입니다만, 어린이 못지않게 어른한테 풀살림 길이웃 노릇을 할 만하다고 느낍니다. ‘조나 억’이라는 값이 붙는 목돈을 쏟아부어서 무슨 짓을 하는 판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풀꽃나무가 없어도 서울만 드넓거나 잿집(아파트)만 잔뜩 지으면 살 만할까요? 잿집값이 껑충껑충 뛰어야 즐거울까요? 이제는 쇳덩이도 잿더미도 다 내려놓고서 풀꽃이랑 이웃하고 동무할 때입니다. 서울을 떠나서 시골에 깃들 때예요. 쇳덩이 손잡이가 아닌, 호미랑 낫을 쥘 때입니다.
ㅅㄴㄹ
#下田智美 #松岡達英
#草花とともだち #みつける たべる #あそぶ #보다 먹다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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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친구들》(마쓰오카 다쓰히데·시모다 도모미/이선아 옮김, 바다어린이, 2005)
봄망초의 로제트야
→ 봄망초 납작풀이야
→ 봄망초 바닥풀이야
18
산에 갈 때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꼭 어른들과 같이 가야 해
→ 멧골에 갈 때는 잘 챙기고, 꼭 어른하고 같이 가
→ 멧길을 가려면 꼼꼼히 챙기고, 꼭 어른하고 같이 가
24
봄은 이렇게 활기찬 계절이구나
→ 봄은 이렇게 기운찬 철이구나
→ 봄은 이렇게 붐비는 철이구나
→ 봄은 이렇게 빛나는 철이구나
35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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