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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유전자 4 - 노엔 코믹스
야마다 큐리 지음, 구자용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20.
책으로 삶읽기 918
《AI의 유전자 4》
야마다 큐리
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10.25.
《AI의 유전자 4》(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9)을 읽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어떤 손길과 눈길과 마음길일 적에 이 터전을 스스로 바꾸거나 추스를 수 있는가를 들려주려고 하는 듯싶지만, 어쩐지 자꾸 엇나가면서 헤매는 얼거리라고 느낀다. 이미 이 그림꽃은 ‘테즈카 오사무 《블랙잭》’을 따라가면서 ‘새사람(AI)’을 다룰 뿐인데, 테즈카 오사무 님은 늘 “사람이란 무엇인가?”하고 “사랑은 무엇인가?”를 밝히려고 그림감을 살폈고 담았고 나누었다. 《AI의 유전자》라면, 그린이 야마다 큐리 씨 스스로 그림감을 살피고 담고 나눌 “사람이란 무엇인가?” 하고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이미 앞선 사람이 내놓은 그림과 글을 좇기만 해서 무슨 줄거리를 짤 수 있는가? 1970해무렵하고는 다른 2010해무렵 사람살이를 짚으면서 길을 찾으면 된다. 먼발치가 아닌, 바로 우리 삶에서 수수께끼를 풀면 된다. 멋지거나 예쁜 붓놀림에 사로잡히려고 하면, 그만 줄거리도 이야기도 놓친다. 글이건 그림이건 매한가지이니, 붓장난이 아니라 붓노래를 부를 일이다.
ㅅㄴㄹ
“어떤 얼굴로 변해도 당신은 당신이니까요.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지금의 당신이 있죠. 그 사실을 좀더 고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35쪽)
“상처 입히고 상처 입고 귀찮긴 하지만, 무서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건 아깝지 않겠어? 친구잖아?” (71쪽)
“어째서 고생을 돈 주고 하는 거야?” “욘, 너무 화내지 마. 아무리 해도 안 된다면 원래 목으로 되돌리면 되니까.” (136쪽)
“엄마는 아빠를 보고 있는 게 좋았어. 아버지 같은 사람은, 그리 쉽게 만날 수 없을 거야.” (172쪽)
#AIの遺電子 #山田胡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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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하고 예의바른 아이돌은 레드오션이야
→ 착하고 참한 꽃별은 힘들어
→ 나긋하고 바른 별은 넘쳐나
25쪽
확실히 네 안에 남기 마련이야
→ 또렷이 너한테 남게 마련이야
→ 네 마음에 확 남게 마련이야
43쪽
분위기가 가라앉아 계시네요
→ 착 가라앉으셨네요
→ 가라앉으셨네요
131쪽
만들어 줘서 고마워
→ 차려 줘서 고마워
152쪽
모든 게 미지근하니 진보가 없는 거예요
→ 모두 미지근하니 나아가지 않아요
→ 모두 미지근해서 거듭나지 않아요
164쪽
주제 파악을 하란 말이야
→ 주제를 알란 말이야
→ 나잇값을 하란 말이야
→ 제노릇을 하란 말이야
→ 낫살을 하란 말이야
166쪽
아버지한테 주목이 모인 건 기행 탓만은 아니었다
→ 아버지가 유난한 탓에 눈길이 모이지는 않았다
→ 아버지가 뜬금없어서 눈여겨보지는 않았다
169쪽
엄마는 아빠를 보고 있는 게 좋았어
→ 엄마는 아빠를 보며 즐거웠어
→ 엄마는 아빠를 보면서 기뻤어
17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