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7.17. 트럭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영어는 ‘트럭’이고, 우리말은 ‘짐차’입니다. 아니, 우리말로는 ‘짐수레’라 해도 어울립니다. 영어는 ‘카’도 ‘카트’도 나란한 얼거리입니다. 굳이 말을 어렵게 꼬거나 바깥말을 그냥그냥 끌어들이지는 않습니다. 영어에도 여러 바깥말이 스미고 녹아들었고, 우리말에도 여러 바깥말이 스미고 녹아들 만합니다.
다만, 언제나 곰곰이 생각할 노릇입니다. 우리 나름대로 우리 살림살이를 나타낼 낱말이 있으면 우리말씨를 북돋우면 넉넉합니다. 우리 눈길로 우리 살림살이를 나타낼 낱말을 여밀 수 있으면 마음도 생각도 뜻도 꿈도 하루도 빛납니다.
나비는 그저 ‘나비’이고, 하늘은 그저 ‘하늘’이고, 돌개바람은 그저 ‘돌개바람’입니다. 짐을 싣는 수레이면 ‘짐수레’입니다. 시골에서 살아가면서 짐수레를 얼마나 거느려야 하는지 돌아보면서, 7월 17일 한낮에 고흥읍 한켠에서 〈우리말로 노래꽃〉 석걸음을 폈습니다. 벼락이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쪽글을 쓰고, 시골에서 굳이 부릉부릉 몰아야 하는지 살피면서 쪽글을 쓰고, 마지막으로 돌에 나란히 앉아서 돌빛과 구름빛을 헤아리면서 쪽글을 씁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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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