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친일부역
친일부역를 처단하지 못 해서 → 일본허수아비를 끊지 못 해서
현재에도 친일부역자가 득세를 한다면 → 오늘도 일본앞잡이가 판친다면
친일부역은 과거사로 끝나지 않는다 → 일본노리개는 지난일로 끝나지 않는다
친일부역 : x
친일(親日) : 1. 일본과 친하게 지냄 2. 일제 강점기에, 일제와 야합하여 그들의 침략·약탈 정책을 지지·옹호하여 추종함
부역(附逆) : 국가에 반역이 되는 일에 동조하거나 가담함
낱말책에는 따로 ‘친일부역’이 없습니다. ‘친일’이라고만 할 적에 이미 ‘부역’을 나타내기에, 굳이 겹말로 안 씁니다. 단출히 ‘친일’이라 하든, 힘줌말이나 겹말로 ‘친일부역’이라 하든, 곰곰이 보면 어떤 짓인지 잘 안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때에는 ‘일본바라기·일본사랑’이나 “일본에 붙다·일본을 돕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일본따라지·일본허수아비·일본노리개·일본앞잡이’로 고쳐쓸 수 있어요. ㅅㄴㄹ
친일 부역의 형태와 경로도 처해 있는 구체적인 조건에 의해서 규정되기 마련이다
→ 일본따라지도 모습과 길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다르게 마련이다
→ 일본앞잡이도 몸짓과 걸음에 따라서 다르게 마련이다
《안익태 케이스》(이해영, 삼인, 2019) 1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