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십자포화



 엄청난 십자포화를 감당하는 중이다 → 엄청나게 쏘아대는데 버틴다

 재차 십자포화에 전멸하고 있다 → 다시 뿜어대어 와르르 무너진다

 여전히 십자포화를 가한다 → 아직도 몰아댄다


십자포화(十字砲火) : [군사] 앞뒤 양옆에서 쏘아서 교차되어 떨어지는 포탄 ≒ 십자화·크로스 파이어



  여기저기에서 마구 쏘아대는 짓이 있다지요. 이때에는 ‘달려들다·덤비다·내달리다’나 ‘들이붓다·퍼붓다·끼얹다’나 ‘몰아대다·몰아붓다’라 하면 되어요. ‘밀어대다·밀어붙이다’나 ‘쏟다·쏟아붓다·쏟아대다’도 어울리고, ‘물결치다·너울거리다·바다·몰개’라 하면 되지요. ‘구름·구름떼·구름물결·구름바다’나 ‘뿜다·쏘다·빗발치다·치닫다’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ㅅㄴㄹ




홀 직원의 분노에 찬 십자포화를 오롯이 받아내야 했다

→ 짜증난 마루일꾼이 퍼붓는 말을 오롯이 받아내야 했다

→ 마루지기가 활활 쏘아대는 말을 오롯이 받아내야 했다

《어떤 동사의 멸종》(한승태, 시대의창, 2024) 20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