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 아편스쿼드 3
시카코 지음, 몬마 츠카사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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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7.

책으로 삶읽기 946


《만주 아편스쿼드 3》

 시카코 글

 몬마 츠카사 그림

 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3.1.31.



《만주 아편스쿼드 3》(시카코·몬마 츠카사/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23)을 읽었다. 새빨강꽃물(아편)로 사람들을 홀리고 돈을 거머쥐고 힘을 부리는 줄거리를 차곡차곡 편다. 삶이라는 길을 스스로 그려서 다스릴 줄 안다면, 어떤 꽃물에도 안 휩쓸릴 뿐 아니라, 얼핏 꽃길로 보이더라도 굳이 휘말리지 않는다. 넋을 놓거나 잊기에 어지럽다. 넋을 잃도록 힘꾼과 이름꾼과 돈꾼이 살살 꾈 뿐 아니라, 우두머리가 사람들을 몰아세우기도 한다. 새빨강꽃물 하나로 둘레를 휘감으면서 밥벌이랑 목숨을 건사하려고 숱한 사람들이 고꾸라진다. 쓸쓸하게 쳇바퀴를 도는 민낯을 무시무시하게 그리는 꾸러미라고 느낀다.


ㅅㄴㄹ


“실망이에요. 일본 최고의 미남 배우라는 분이, 상식에 얽매여 있는 시시한 남자였다니.” (55쪽)


“야마구치 요코를 구하고 싶으면, 먼저 적의 전모부터 파악하는 거야.” “그럼 다음에는? 그 이케야마라는 남자한테 다시 작업을 걸려고?” “아니,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돼.” (81쪽)


“망가지면 되잖아요. 그러는 게, 분명 더 좋은 영화가 탄생할걸요?” (109쪽)


#満州アヘンスクワッド  #鹿子 #門馬司 


먼저 적의 전모부터 파악하는 거야

→ 먼저 놈들 밑동부터 읽어야 해

→ 먼저 놈들을 모두 살펴야 해

8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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