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0
야마자키 제로 지음, 고바야시 구미 감수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7.

책으로 삶읽기 944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0》

 야마자키 제로 글·그림

 고바야시 구미 살핌

 이상은 옮김

 시리얼

 2023.9.25.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0》(야마자키 제로/이상은 옮김, 시리얼, 2023)에 이르면, 바야흐로 ‘겨레옷’을 알리는 일거리를 찾을 뿐 아니라, 사랑하는 짝하고 꽃잔치를 이루는 하루까지 누리는 줄거리가 흐른다. 처음은 할머니 곁에서 놀다가 문득 느끼고 알아보면서 품은 ‘겨레옷’이고, 나이가 드는 길목에 서면서는 ‘내가 나답게 일하며 살아가는 하루’는 무엇인지 돌아보려는 마음으로 일구는 씨앗이다.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살다가는 오히려 괴롭다. ‘사랑하는 일’을 할 적에는 고단할 까닭도 힘들 까닭도 없이 언제나 웃고 노래한다. 한집안을 이룰 사람도 서로 사랑이기에 기대고 돕고 품고 다독이면서 함께 즐겁다. 서로 사랑이 아니라면 기대지 못 하고 돕지 않고 품을 틈조차 없을 뿐 아니라 다독이는 손길마저 없을 테지. 사랑을 하기에 스스로 바꾼다. 사랑을 하니 둘레도 바꾼다. 사랑을 하니 스스럼없이 설 줄 알고, 사랑을 하면서 두런두런 아름답다.


ㅅㄴㄹ


“기모노는 사시사철 다양한 빛깔과 무늬로 다양한 조합을 즐길 수 있습니다.” (112쪽)


“두 달 동안 느꼈는데, 생각보다 내가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자기혐오에 빠졌어. 조금.” (177쪽)


“집에 돌아오면 아빠랑 엄마랑 네로가 있고, 따뜻한 밥상이 차려져 있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가족들에게 보살핌을 받았는지 실감했어.” (178쪽)


#恋せよキモノ乙女  #山崎零 


헬러윈 코디를 정리해 봤어요

→ 깨비날 옷차림을 꾸려 봤어요

→ 깨비잔치 멋길을 모아 봤어요

4쪽


광고용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 알릴 그림을 찍어도 될까요

→ 보일 모습을 찍어도 될까요

57쪽


지금부터 작전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이제부터 모임을 하겠습니다

→ 이제부터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이제부터 생각을 나누겠습니다

68쪽


기폭제라∼ 뭐가 있을까

→ 징검돌, 뭐가 있을까

→ 발판이라, 뭐가 있을까

→ 씨앗이라, 뭐가 있을까

104쪽


용돈도 부족하고 진입 장벽이 높아서 포기했었거든요

→ 돈도 모자라고 까다로워서 그만두었거든요

→ 살림돈도 없고 담이 높아서 손놓았거든요

124쪽


변화는 성장의 기회라고 하잖아

→ 너울은 자랄 틈이라고 하잖아

→ 바뀌며 자랄 수 있다잖아

186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