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소녀 히나타짱 8
쿠와요시 아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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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5.

책으로 삶읽기 943


《할망소녀 히나타짱 8》

 쿠와요시 아사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4.7.15.



《할망소녀 히나타짱 8》(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4)을 읽으면서 이제 이 그림꽃은 이쯤에서 매듭을 지으려나 싶었는데, 고맙게도 아직 끝내지 않는다. 벌써 맺기보다는 더 살을 붙여서 ‘두 사람(할머니랑 아이)’이 응어리를 풀고서 새롭게 살아가는 하루를 그릴 만하다. 일본에서는 2022년에 열한걸음까지 나왔는데, 아마 9·10·11에서 꽃매듭을 선보일 테지. 고개 하나를 넘으니 새로 고개가 나오는 듯싶은 삶이라지만, “삶 = 고개넘이”가 아닌 “삶 = 하루하루 살며 서로 새기고 쌓고 사랑하는 이야기”라고 보아야 어울리지 싶다. 실마리를 풀고, 응어리를 풀고, 이야기도 풀고, 마음과 꿈을 풀어가기에 바로 이곳에서 저마다 다르게 이 삶을 누린다.


ㅅㄴㄹ


‘사다오. 너 괜찮은 거이? 혹여 강한 척 무리하는 건 아니지? 혼자 외롭진 않누? 사다오. 네가 걱정이 되어 못 견디겠구나.’(37쪽)


“그런 거면, 난 어떤 사다오든 다 좋단다. 응원하니까.” (111쪽)


‘인간은 마음만으로 뭐든 할 수 있구나.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직 배울 게 많다.’ (134쪽)


“꿈은 언제 꿔도 괜찮단다. 사다오 꿈이라면 내가 늘 응원할 테니까.” (145쪽)


#桑佳あさ #老女的少女ひなたちゃん


그렇게 싫어? 히나타가 할머니인 게?

→ 그렇게 싫어? 히나타가 할머니라서?

109


이건 또 비밀기지행이구먼

→ 이제 또 굴로 가는구먼

→ 이제 또 숨뜰로 가는구먼

141


오늘 유성군이 내릴 거란 거 알고 있었거든

→ 오늘 별비가 내릴 줄 알았거든

→ 오늘 별똥비가 내릴 줄 알았거든

15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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