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는 남매 4
츠부미 모리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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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8.3.

책으로 삶읽기 940


《구르는 남매 4》

 츠부미 모리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7.25.



《구르는 남매 4》(츠부미 모리/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4)은 한여름을 맞이한 하루를 보여준다. 어린 막내는 모처럼 멀리 마실을 나왔는데, 짜릿한 탈거리란 없이 꽃밭을 구경한다니 잔뜩 풀이 죽는다. 꽃이 어디에서나 그냥 꽃이라면, 탈거리도 어디에서나 그냥 탈거리일 뿐이지. 유난하거나 대단하거나 놀라운 놀잇감이 있어야 할 까닭이 없다. 함께 이곳에 있고, 같이 그곳으로 가고, 나란히 저곳을 바라보는 하루이기에 새록새록 즐거우면서 웃고 이야기를 지핀다. 사랑이라는 손길로 지은 밥이 즐거우면서 맛나다. 사랑이라는 숨결로 어울리는 오늘이 반가우면서 신난다. 잊기에 잃고, 잃다가 잊는다. 있기에 잇고, 잇는 사이에 있다. 더 좋기를 바라기에 잊고 잃는다면, 살며시 다가서려는 마음이기에 이으면서 있고 이야기를 짓는다.


ㅅㄴㄹ


“하지만, 코시로, 보렴! 라벤더! 꽃이 굉장하잖아∼?” “꽃은, 그냥 꽃이지! 뭐야∼. 괜히 왔잖아∼.” (11쪽)


“어휴! 아무도 탓하지 마! 다 같이 고치면 되잖아.” (89쪽)


“그래∼? 나도 막 설레기 시작하는데∼? 여름방학. 이 얼마나 좋은 울림인가!” “아빤 일해야 되잖아.” (132쪽)


“자, 이건 코시로 거.” “여름방학인데도 일찍 일어나다니, 대견하네.” (154쪽)


#森つぶみ #?がる姉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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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돌아가신 남편 분과 갔던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하고 있구나

→ 돌아가신 곁님과 갔던 곳을 돌아다니시구나

28쪽


그날 학부모 부스 일을 돕기로 했거든

→ 그날 어버이칸 일을 돕기로 했거든

7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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