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발족 發足
기념사업회의 발족으로 여러 행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 기림모임을 열어 여러 일을 벌인다
발족 이래의 성시를 이루고 말았다 → 차린 뒤로 북적거린다
협회가 발족되었다 → 모임을 세웠다
바야흐로 발족되고 있었던 것이다 → 바야흐로 일어난다
새로이 발족한 단체 → 새로 일으킨 두레
‘발족(發足)’은 “어떤 조직체가 새로 만들어져서 일이 시작됨. 또는 그렇게 일을 시작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서다·세우다·차리다’나 ‘열다·여미다·엮다’나 ‘일어나다·일어서다·일으키다·일으켜세우다’로 손봅니다. ‘태어나다·낳다·나다·이루다’나 ‘자아내다·잣다·짓다·짜다’로 손보고, ‘꾸리다·깁다·땋다·맺다’나 ‘모으다·모이다·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모임을 발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모임을 하는 줄 알았다
→ 모임을 차린 줄 알았다
→ 모임을 연 줄 알았다
《바다를 주다》(우에마 요코/이정민 옮김, 리드비, 2022) 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