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천공 天空
달이 천공에 떠 있다 → 달이 하늘에 떴다
독수리는 천공을 높이 날고 → 독수리는 높이 날고
날아오를 듯이 천공을 향해 솟아 있다 → 날아오를 듯이 높이 솟는다
‘천공(天空)’은 “끝없이 열린 하늘 ≒ 천궁”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하늘·하늘길’이나 ‘파란하늘·파랗다’로 고쳐씁니다. ‘바람’이나 ‘높다·높다랗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천공’을 넷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ㅅㄴㄹ
천공(天工) : 1. 하늘의 조화로 자연히 이루어진 묘한 재주 ≒ 화공 2. 하늘이 백성을 다스리는 조화
천공(天公) : [종교 일반]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한다고 믿어지는 초자연적인 절대자
천공(天功) : 자연의 조화
천공(賤工) : 천한 일을 하는 장인
무한천공 푸른 바다를 넘어 무의를 걸치고 마음껏 헤엄치고
→ 너른하늘 파란바다를 넘어 빈옷을 걸치고 마음껏 헤엄치고
→ 트인하늘 파란바다를 넘어 빈옷을 걸치고 마음껏 헤엄치고
→ 끝없는 하늘 파란바다 넘어 빈옷 걸치고 마음껏 헤엄치고
《동네 한 바퀴》(하재일, 솔, 2016) 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