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무색무취



 무색무취의 경쾌한 매력 → 깔끔하고 시원한 멋 / 말쑥하고 상큼한 멋

 무색무취의 순한 → 빛·냄새 없이 보드라운 / 맑고 부드러운

 무색무취의 가루 → 빛깔과 냄새 없는 가루 / 맑은 가루

 무색무취의 교육자로만 파악되었던 것이다 → 깨끗한 길라잡이로만 여겼다


무색무취(無色無臭) : 1. 아무 빛깔과 냄새가 없음 2. 허물이 없이 깨끗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아무 빛깔이나 냄새가 없다면 ‘깔끔하다·깨끗하다’나 ‘정갈하다·조용하다 ·잔잔하다’로 나타낼 만합니다. ‘맑다·말끔하다·말갛다·수수하다’나 ‘털털하다·투박하다’로 나타내어도 되고요. ‘허물없다·이물없다’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빛깔도 냄새도 없다”라 할 수 있어요. 남다르다 할 만한 모습이 없을 적에는 ‘빛깔없다·빛없다’라든지 ‘제멋없다·제가락없다’ 같은 낱말을 지어서 쓸 만합니다. ‘밍밍하다·밋밋하다·맛없다·멋없다·심심하다’나 ‘꽝·볼꼴사납다·볼품없다’라 할 수 있어요. ㅅㄴㄹ



다 같은 건 아니다. 무색무취한 사전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 다 같지는 않다. 빛깔없는 낱말책이란 있을 수 없다

→ 다 같지는 않다. 빛없는 꾸러미란 있을 수 없다

→ 다 같지는 않다. 제멋없는 말꽃이란 있을 수 없다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사사키 겐이치/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019) 72쪽


할머니를 무색무취의 사람으로 본다

→ 할머니를 멋없는 사람으로 본다

→ 할머니를 꽝으로 본다

→ 할머니를 볼품없다고 본다

→ 할머니를 심심하다고 본다

《인천이라는 지도를 들고》(양진채, 강, 2021) 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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