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하루치기로 서울에 가서

사진전시를 챙겼다.


고흥에서 하루 쉬고서

퉁퉁 부은 종아리에 장딴지로

어제 부산으로 건너갔고

새삼스레 걷고 돌아다니다가


지난 한 달 동안 내건

"모르는책 들춰읽기" 전시를 걷었다.


오늘 다시 고흥으로 돌아간다.

어젯밤에는 무릎이 시큰하려다가

천천히 풀렸고

이제 순천까지 왔다.


12:00 에 고흥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기다린다.

숨을 고르고

집에 닿자마자 얼른 마치려는

마감글을 머릿속으로 그린다.


해와 구름과 하늘이 놀랍도록 빛나는

오늘 하루이다.


설마

아직도 기상청 날씨알림을 보거나 믿는

사람이 있을까?


사라져도 될 정부기관 가운데 하나는

바로 기상청이다.

뭐 청와대와 국회의사당과

시의회 군의회도 싹 없애야지.

시장 도지사도 없애야지 싶다.

그저 일꾼만 있으면 된다.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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