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용량초과



 내 머리는 용량초과 상태였다 → 내 머리는 넘쳐났다

 더 이상은 수용할 수 없는 용량초과이다 → 더 받을 수 없도록 미어지다

 용량초과를 해소하기 위하여 → 흘러넘쳐서 풀고자


용량(容量) : 1. 가구나 그릇 같은 데 들어갈 수 있는 분량 2. [물리] 어떤 물질이 일정한 상태에서 가질 수 있는 에너지의 양 또는 전기의 양 3. [정보·통신] 저장할 수 있는 정보의 양

초과(超過) : 일정한 수나 한도 따위를 넘음. 기준이 수량으로 제시될 경우에는, 그 수량이 범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그 위인 경우를 가리킨다



  한자말로 보아도 ‘초과’라고 할 적에 크기나 부피가 넘친다는 뜻이기에, ‘용량초과’는 겹말입니다. 낱말책에 따로 없을 만하지요. 우리말로 ‘넘다·넘기다·넘겨주다’나 ‘넘실거리다·넘치다·넘어서다·넘어가다’로 고쳐씁니다. ‘뛰어넘다·차고 넘치다·흘러넘치다’나 ‘미어지다·미어터지다’로 고쳐쓸 만하지요. ‘욱시글·우글우글·웃돌다’나 ‘지나다·지나가다·지나치다’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ㅅㄴㄹ



받아들이고 말고 이전에 용량 초과야

→ 받아들이고 말고에 앞서 넘쳐

→ 받아들이고 말고보다 너무 많아

《와비사비》(히라오 아우리/김정규 옮김, 길찾기, 2018)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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