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4.6.24. 우리집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이틀에 걸친 이야기꽃을 매듭짓고서 시골집으로 돌아가는 하루입니다. 한자말이라 안 쓰려는 ‘강의·강연·수업’이지는 않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자리라기보다는, 들려주고 듣는 자리이기를 바라고, 돌아보고 둘러보는 눈길을 서로 북돋우기를 바라기에 ‘이야기꽃’이라는 낱말을 굳이 지어서 씁니다.


  때로는 이야기밭을 일굽니다. 때로는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때로는 이야기길을 갑니다. 때로는 이야기바람을 폅니다. 때로는 이야기별로 서로 녹아들고, 이야기살림을 나누거나 이야기잔치를 벌이기도 합니다. “잇는 말길 = 이야기”인 터라, 이웃님하고 마음을 잇는 말을 두런두런 주고받는 두레를 이루고 싶기에 ‘이야기꽃’입니다.


  바깥에서 이틀을 묵으면서 이야기꽃을 펴면, 우리 보금자리로 돌아와서 넷이서 며칠을 새삼스레 도란도란 이야기샘을 길어올립니다. 몇날 동안 시골집에서 스스로 돌본 살림 이야기를 듣고, 몇날에 걸쳐 큰고장을 거닐면서 보고 겪고 듣고 생각한 삶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띄어쓰기를 해서 “우리 집”으로 적어야 맞을 테지만, ‘우리집’처럼 붙여쓰기를 하고 싶습니다. ‘우리집’이라 일컬을 적에는 구태여 일본 한자말 ‘가족’이나 옛 한자말 ‘식구’를 녹여내면서 풀어낼 수 있어요. 우리집에서 우리살림을 짓고, 우리별에서 우리노래를 부릅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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