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족 展足


 전족(展足)을 해서 전시를 한다 → 다리를 펴서 선보인다


  낱말책에 없는 ‘전족(展足)’은 일본말이지 싶습니다. 딱정벌레를 잡아서 틀로 굳힐 적에 다리를 펴는 일을 가리키는구나 싶은데, 이때에는 ‘다리펴기’나 ‘펼친다리’로 나타낼 노릇입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전족’을 여섯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앞발은 ‘앞발’이라 하면 됩니다. 발을 동여매거나 묶을 적에는 ‘동여매다·묶다’라 하면 되어요. ㅅㄴㄹ



전족(全足) : 완전한 발이라는 뜻으로, 양발을 완전히 구비함을 이르는 말

전족(前足) : 네발짐승의 앞쪽 두 발 = 앞발

전족(專足) : 어떤 소식이나 물건을 전하기 위하여 특별히 사람을 보냄. 또는 그 사람 = 전인

전족(塡足) : 모자라는 것을 채움

전족(箭鏃) : ‘전촉’(箭鏃)의 원말

전족(纏足) : 중국의 옛 풍습의 하나. 여자의 엄지발가락 이외의 발가락들을 어릴 때부터 발바닥 방향으로 접어 넣듯 힘껏 묶어 헝겊으로 동여매어 자라지 못하게 한 일이나 그런 발을 이른다



우리 부스도 스가 군의 갑충 전족(展足)이 특기

→ 우리 칸도 스가 씨 딱정벌레 다리펴기가 돋보여

→ 우리 쪽도 스가 씨 딱정벌레 펼친다리를 붙였어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9》(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4) 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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