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화장실 化粧室


 화장실 청소 → 뒷간 치우기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습니다 → 살짝 쉼칸에 다녀오겠습니다


  ‘화장실(化粧室)’은 “1. 화장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갖추어 놓은 방 2. ‘변소’를 달리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지요. ‘가꿈칸·꾸밈칸’이나 ‘뒷간·볼일칸’으로 손봅니다. ‘쉼칸’이나 ‘근심풀이’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상대방이 심사숙고에 들어가자 나는 화장실에 갔다

→ 맞은쪽이 생각에 깊이 빠지자 나는 뒷간에 갔다

→ 맞은쪽이 생각에 깊이 잠기자 나는 쉼칸에 갔다

→ 맞은쪽이 곰곰 생각하기에 나는 볼일칸에 갔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41쪽


삼등 화장실은 이등과는 천양지차로 물도 안 나오는가 하면

→ 셋째 뒷간은 둘째와는 달라 물도 안 나오는가 하면

→ 딸림 쉼칸은 버금과는 딴판이라 물도 안 나오는가 하면

《삼등여행기》(하야시 후미코/안은미 옮김, 정은문고, 2017) 47쪽


화장실만 가면 오리무중

→ 볼일칸만 가면 감감

→ 쉼칸만 가면 안갯속

→ 뒷간만 가면 사라진다

《지구인이 되는 중입니다》(최은경, 교육공동체벗, 201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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