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암흑공간·암흑천지



 폐쇄된 암흑공간이었다 → 까맣게 막힌 곳이었다

 암흑공간에서 탈출할 방도란 → 어둠터에서 벗어날 길이란

 암흑천지로 변해 버렸다 → 새까맣게 바뀌었다

 폭력이 횡행하는 암흑천지 → 주먹이 춤추는 뒷길


암흑공간 : x

암흑천지(暗黑天地) : 1. 하늘과 땅이 어둡고 캄캄한 상태 2. 부도덕한 행위나 범죄 행위가 난무하는 암담하고 불안한 사회

암흑(暗黑) : 1. 어둡고 캄캄함 2. 암담하고 비참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공간(空間) : 1. 아무것도 없는 빈 곳 2.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범위 3. 영역이나 세계를 이르는 말



  온통 까맣다고 여기거나 안 보인다고 할 적에 한자말로 ‘암흑가·암흑기’나 ‘암흑공간·암흑사회·암흑세계·암흑천지’처럼 쓰기도 하지만, ‘까망·까맣다·까망이·까망꽃’으로 손볼 만합니다. ‘깜깜하다·껌껌하다·깜깜길·껌껌길’이나 ‘깜깜터·껌껌터·깜깜나라·껌껌나라’로 손볼 만하고, ‘검은길·까만길·깜길’이나 ‘검은구멍·까만구멍·깜구멍’으로 손봅니다.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로 손보아도 어울리고, ‘어둡다·어둠·어두움·어두컴컴하다’나 ‘어둠길·어둠터·어둠판’이나 ‘어둠빛·어둠꽃·어둠누리·어둠나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캄캄하다·컴컴하다·캄캄길·컴컴길’이나 ‘캄캄터·컴컴터·캄캄나라·컴컴나라’로 손보고, ‘그늘·무겁다·저물다·저물녘·찌뿌둥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때로는 ‘뒷길·뒷구멍·뒷구녁·벼락감투’나 ‘뒷놈·뒷꾼·뒷벌이·뒷주머니’나 ‘밤빛·밤하늘·별하늘·안 보이다’로 손봅니다. ㅅㄴㄹ



온통 암흑천지에다 먼지투성이고 악취가 풍기는 칸막이 안에 갇혀 살아야 하는 돼지들에게 무얼 바라겠어요

→ 온통 컴컴하고 먼지투성이에 고약한 칸막이에 갇혀 살아야 하는 돼지한테 무얼 바라겠어요

→ 온통 까맣고 먼지투성이에 퀴퀴한 칸막이에 갇혀 살아야 하는 돼지한테 무얼 바라겠어요

《우리 안에 돼지》(조슬린 포르셰·크리스틴 트리봉도/배영란 옮김, 숲속여우비, 2010) 59쪽


저주의 힘으로 초목이 말라붙고 암흑공간이 돼버렸습니다

→ 미워하는 힘으로 푸나무가 말라붙고 캄캄합니다

→ 갉아댄 힘으로 풀꽃나무가 말라붙고 새카맣습니다

《와비사비》(히라오 아우리/김정규 옮김, 길찾기, 2018) 1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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