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화학비료



 화학비료를 저감하는 대책을 수립하고자 → 죽음거름을 줄이는 길을 세우고자

 화학비료의 사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으로 → 죽음재를 줄이려고

 무분별한 화학비료의 사용에 제동을 건다 → 마구 쓰던 죽음거름을 멈춘다


화학비료(化學肥料) : [농업] 화학적으로 처리하여 만든 인공 비료. 질소질 비료, 인산 비료, 칼륨 비료, 복합 비료 따위가 있다 ≒ 인조비료



  논밭에 뿌리는 거름은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똥오줌을 삭여서 내는 ‘살림거름’이요, 다른 하나는 따로 찍어내는 ‘죽음거름’입니다. 이른바 한자말로 ‘화학비료’라는 이름을 붙이기는 하지만, 곰곰이 보면 땅도 푸성귀도 낟알도 ‘죽이는’ 길로 간다고 여길 만합니다. 그래서 ‘죽음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ㅅㄴㄹ



근대농법은 숲을 베어없애고 대지의 생명력을 끊고 대신 화학비료를 주어 작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 오늘날은 숲을 베어없애고 땅심을 끊고는 죽음재를 부어서 남새를 기릅니다

→ 요즘은 숲을 베어없애고 땅숨을 끊고는 죽음거름을 부어서 푸성귀를 기릅니다

《흙 1》(혼죠 케이/성지영 옮김, 또래문화, 1997) 133쪽


품종개량한 씨는 원칙적으로 농약과 화학비료를 써야만 잘 자라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 씨를 바꾸면 워낙 풀잡이물과 죽음거름을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 씨손질을 하면 으레 풀죽음물과 죽음재를 써야만 잘 자라기 때문에

《맛의 달인 101》(테츠 카리야·하나사키 아키라/김미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88쪽


화학비료나 농약을 대량으로 살포해 효율을 중시하고, 규모를 확대하는 논리로 수확량을 늘리는 공업화된 농업

→ 죽음거름이나 죽임물을 잔뜩 뿌려 일손을 줄이고 땅을 넓혀서 많이 거두려는 논밭살림

《음식 좌파 음식 우파》(하야미즈 켄로/이수형 옮김, 오월의봄, 2015) 95쪽


이해타산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함부로 뿌려 땅을 혹사하고 오염시키고

→ 돈셈으로 죽음거름과 죽음물을 함부로 뿌려 땅을 괴롭히고 더럽히고

→ 돈만 밝혀 죽음재와 죽음가루를 함부로 뿌려 땅을 들볶고 망가뜨리고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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