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2세 5
요코야마 미쓰테루 지음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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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6.6.

책으로 삶읽기 929


《바벨 2세 5》

 요코야마 미쓰테루

 이동섭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07.1.30.



《바벨 2세 5》(요코야마 미쓰테루/이동섭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07)을 오랜만에 되읽는다. 작은아이가 즐길 만할까 싶어서 곰곰이 되읽다가 “안 되겠구나” 하고 느낀다. 한참 어릴 적에 몰래책으로 읽던 무렵하고 스무 살 남짓에 새로 읽던 무렵하고 두 아이하고 살아가는 오늘 읽을 즈음은 사뭇 다르다. 열 살 언저리 어린이로서는 예전에는 읽을거리가 턱없이 모자랐으니 눈을 밝히면서 들여다보았다면, 스무 살이 넘고 나서는 “너무 외곬로 쌈박질뿐이네” 싶었고, 2024년에 이르러 돌아보아도 “쌈박질 빼고는 없구나” 싶다. 다만, 첫걸음에 살짝 나오는 ‘이웃별 사람이 남긴 빛(과학문명)’ 줄거리 하나는 돌아볼 만한데, 그 뒤로는 딱히 이웃별 이야기를 찬찬히 짚을 뜻이 없어 보인다.


ㅅㄴㄹ


“그렇게 강해지셨는데도 아직 바벨2세가 두렵다는 말씀이십니까?” “나는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도 그 꼬마에게 두 번이나 패했다. 그 과거의 기억이 내 발등에 걸림돌이 되어 단숨에 승부를 짓지 못하게 가로막고 있어.” (51쪽)


“망가지지 않았구나. 이렇게 너를 튼튼히 만들어준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다.” (259쪽)


+


저를 견제하려는 겁니다

→ 저를 막으려고 합니다

→ 저를 누르려고 합니다

11쪽


고산기후는 변화가 심하니까 조심해

→ 높날씨는 자꾸 바뀌니까 살피자

→ 높메날씨는 널뛰니까 살펴보자

22쪽


역시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갖춘 뒤에 녀석과 싸우지 않으면 안 돼

→ 우리는 모두 챙기고서 녀석과 싸우지 않으면 안 돼

→ 우리는 빈틈없이 추스르고서 녀석과 싸워야 해

5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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