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책잡다 責-


 공연히 책잡으려 들지 마라 → 굳이 다그치려 들지 마라

 민망한 듯이 책잡는다 → 창피한 듯이 탓한다

 책잡힐 줄은 몰랐다 → 꾸짖을 줄은 몰랐다

 책잡힐 말을 하다 → 타박 들을 말을 하다


  ‘책잡다(責-)’는 “남의 잘못을 들어 나무라다”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나무라다·다그치다·닦다’나 ‘꾸중·꾸짖다’로 고쳐씁니다. ‘꼬투리·탓하다’로 고쳐쓰고, ‘따지다·잡다’나 ‘호통·타박·핀잔’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ㅅㄴㄹ



벌써 지나간 일이라 책잡을 것도 없다

→ 벌써 지나간 일이라 나무랄 일도 없다

→ 벌써 지나간 일이라 탓할 일도 없다

《論語新解》(김종무 옮김, 민음사, 1989) 66쪽


당신 책잡을 사람 없으니까,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 그대 나무랄 사람 없으니까,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돼

→ 이녁 다그칠 사람 없으니까, 그렇게 애쓰지 마

《와, 같은. 5》(아소 카이/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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