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48 : 연락 것 이유


한동안 연락이 끊긴 것은 어떤 이유였던가

→ 왜 한동안 끊겼던가

→ 왜 한동안 멀리했던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백수린, 창비, 2022) 10쪽


서로 안 만나거나 말을 안 섞을 적에는 ‘혼자’가 아닌 ‘우리’가 안 만나거나 말을 안 섞는다는 뜻입니다. 이 보기글은 ‘우리는(우리가)’을 덜어낸 얼거리라고 할 만합니다. 사이에 ‘것’을 끼워넣으면서 말얼개가 더 엉킵니다. “(무엇)한 것은 어떤 이유였던가”는 옮김말씨입니다. ‘왜’라는 낱말을 넣으면서 “왜 (무엇)했던가”로 손봅니다. ㅅㄴㄹ


연락(連絡/聯絡) : 1. 어떤 사실을 상대편에게 알림 2. 서로 이어 대 줌 3. 서로 관련을 가짐 4. 서로 옮겨 주고 받으며 차례로 전달함

이유(理由) : 1. 어떠한 결론이나 결과에 이른 까닭이나 근거 2. 구실이나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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