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록 記錄


 신상 기록 카드 → 살림 적음 종이

 기록을 남기다 → 글을 남기다 / 글을 쓰다 / 글을 적다

 기록을 들춰 보다 → 글을 들춰 보다

 세계 최고 기록 → 온누리 으뜸 자리

 기록을 내다 → 새길을 내다

 기록을 경신하다 → 예전을 뛰어넘다 / 옛길을 넘어서다

 법전에 기록되어 있다 → 틀에 적혔다 / 길에 나온다

 그 사건은 역사에 기록되었다 → 그 일은 자국에 남았다

 혁명으로 기록되었다 → 너울로 적혔다 / 들불로 남았다

 진행 과정을 간단하게 기록했다 → 흐름을 단출히 적었다 / 흐름을 짤막히 옮겼다

 장부에 기록했다 → 벼리에 적었다 / 꾸러미에 옮겼다

 새롭게 기록했다 → 새롭게 나왔다 / 새로웠다 / 새롭게 깼다


  ‘기록(記錄)’은 “1. 주로 후일에 남길 목적으로 어떤 사실을 적음. 또는 그런 글 ≒ 서록(書錄) 2. 운동 경기 따위에서 세운 성적이나 결과를 수치로 나타냄”을 가리킨다고 해요. ‘적다·쓰다·옮기다·하다’나 ‘남기다·새기다·아로새기다’나 ‘글·글자취·그리다·밝히다·알리다·알려지다’로 손볼 만합니다. ‘들빛글·씨앗글·밑글·풀빛글·풋글’이나 ‘값·조각·찌’나 ‘길·길꽃·길눈’이나 ‘자리·자국·자취’나 ‘새길·옛길·예전’으로 손보아도 돼요. ‘깨다·깨뜨리다·넘다·세우다’나 ‘올리다·오르다·올라가다’로 손볼 자리가 있고, ‘넣다·놓다·담다·싣다·앉히다’나 ‘뜨다·박다·굽다·얹다·있다’로 손볼 만하며, ‘보이다·보여주다·달다·달리다’나 ‘담·담벼락·고이다’로 손봅니다. ‘삶글·삶얘기·삶쓰기·삶자국·삶자취·삶적이’로도 손보는데, ‘대단하다·엄청나다·어마어마하다’나 ‘놀랍다·크다·퍼붓다’로도 손보지요. ‘무시무시하다·마구마구·끔찍하다·모질다’나 ‘매우·몹시·무척·아주·펑펑·잔뜩’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트로츠키의 삶에 관한 기록은 여전히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 삶을 다룬 자취는 아직 남아서

→ 트로츠키를 알 수 있는 글은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가 살아온 길을 적은 글은 고스란히 남아서

→ 트로츠키 발자취를 다룬 글은 아직 남아서

《트로츠키》(아이자크 도이처/신홍범 옮김, 두레, 1985) 6쪽


갑골문에는 간지(干支)가 씌어 있었고, 일식과 월식도 기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 뼈글씨에는 열두님을 새겼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새겼기 때문에

→ 등딱지글에는 열두지기를 담았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담았기 때문에

→ 게딱지글에는 열두띠를 적었고, 해가림과 달가림도 적었기 때문에

《공자왈 맹자왈》(진순신/서석연 옮김, 고려원, 1993) 14쪽


전대미문의 아녀자 집단 폭행 사건은 어느 독립운동사에도 기록돼 있지 않다

→ 듣도 보도 못한 아이아씨 몰매질은 어느 들너울길에도 적히지 않았다

→ 어처구니없는 아이아씨 몰매질은 어느 들빛너울에도 나오지 않았다

→ 말도 안 되는 아이아씨 몰매질은 어느 들물결 자취에도 적지 않았다

→ 끔찍한 아이아씨 몰매질은 어느 들불 발자취에도 밝히지 않았다

《DMZ는 국경이 아니다》(함광복, 문학동네, 1995) 33쪽


덕분에 예년에 없던 손님 수를 기록했다

→ 그래서 이제껏 없던 손님이 많았다

→ 이리하여 여태 없던 손님이 늘었다

《동물의사 Dr.스쿠르 2》(사사키 노리코/단행본팀 2부 옮김, 대원씨아이, 2002) 136쪽


우리 세대에 종말을 고할 또 하나의 생물로 기록될 상황이다

→ 우리 또래에 마지막을 알릴 또 다른 숨결로 남을 듯하다

→ 우리한테 마지막이 될 또 다른 숨붙이가 될 듯하다

→ 우리 때에 마지막이 될 또 다른 목숨붙이가 될 듯하다

《우리 동물 이야기》(박병상, 북갤럽, 2002) 167쪽


72일 만에 실제로 세계 일주를 함으로써 그 기록을 깨뜨리고 말았다

→ 일흔이틀 만에 온누리를 돌면서 그 울타리를 깨뜨리고 말았다

→ 일흔이틀 만에 온돌이를 하면서 그 담벼락을 깨뜨리고 말았다

《저항의 문학》(이어령, 문학사상사, 2003) 352쪽


그렇다면 그것이 카메라의 냉정한 기록성 때문인지, 아니면 목격자로서, 해석자로서, 전달자로서 시대 앞에 섰던 사진가의 시선인지

→ 그렇다면 이는 찰칵이가 차분히 담기 때문인지, 아니면 본 사람으로서, 읽는 이로서, 옮기는 이로서 그때에 섰던 찍는님 눈길인지

→ 그렇다면 이는 빛꽃틀이 고요히 담기 때문인지, 아니면 보거나 읽거나 옮기는 이로서 그때에 섰던 담는님 눈길인지

《사진과 역사적 기억》(진동선, 눈빛, 2003) 23쪽


이를 기록하는 것은 나의 임무라 생각했다

→ 나는 이를 적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내가 이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내라 진달래》(노회찬, 사회평론, 2004) 7쪽


종군 사진기자들은 자신이 기록하고 있는 전쟁의 참상과 자신 사이에 카메라가 없었다면 과연 그 유혈 사태와 전쟁을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었을까

→ 싸움터 담음님은 스스로 담아내는 끔찍한 싸움과 저 사이에 빛꽃틀이 없었다면 참으로 그 피비린내와 싸움질을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었을까

→ 싸움판 찍음님이 담아내는 끔찍한 싸움터와 이녁 사이에 찰칵이가 없었다면 그 피비린내와 싸움질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을까

《헬무트 뉴튼, 관음과 욕망의 연금술사》(헬무트 뉴튼/이종인 옮김, 을유문화사, 2004) 264쪽


일부러 그것을 찾아다닌 것도 아닌, 다만 일상의 기록일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 일부러 찾아다니지도 않은, 다만 늘 있는 일을 쓸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 일부러 찾아다니지도 않은, 다만 하루를 적을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 일부러 찾아다니지도 않은, 다만 늘 하는 일을 옮길 뿐이었는데도 말이다

《잃어버린 풍경 1》(이지누, 호미, 2005) 6쪽


사건사고를 피할 수 없고, 그에 따르는 기록이 있는데

→ 온갖 일을 거스를 수 없고, 이를 적은 글이 있는데

→ 삶에서 달아날 수 없고, 이를 옮긴 글이 있는데

《기계비평》(이영준, 현실문화연구, 2006) 241쪽


그의 충실한 오른팔 ‘잭 장관’의 실없는 날들의 기록이다

→ 그이 살뜰한 오른팔 ‘잭 씨’가 덧없이 산 날을 적었다

→ 그분 살뜰한 오른팔 ‘잭 씨’가 속없이 지낸 날을 담았다

→ 그이 살뜰한 오른팔 ‘잭’이 보낸 바보 같은 날을 그렸다

《각하!》(마치다 준/김은진 옮김, 삼인, 2007) 17쪽


한반도 미기록종 1종을 비롯해

→ 우리 땅 처음인 하나를 비롯해

→ 우리나라에서 처음 본 하나에

→ 우리가 아직 안 적은 하나에

《인천 외래식물도감》(송홍선, 풀꽃나무, 2008) 5쪽


직접 먹어 보고 그 맛까지 기록했지

→ 몸소 먹어 보고 그 맛까지 적었지

→ 스스로 먹어 보고 그 맛까지 남겼지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93쪽


독서일기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기록하게 해도 좋으나

→ 책하루는 마음대로 적어도 되나

→ 책하루쓰기는 마음껏 쓸 수 있으나

《독서는 힘이 세다》(임영규, 다산북스, 2005) 215쪽


그 사람의 항로가 블랙박스에 기록되어 있다

→ 그 사람이 다닌 길이 까만집에 적혔다

→ 그 사람이 다닌 곳이 갈무리집에 있다

《꿘투》(이장근, 삶이보이는창, 2011) 42쪽


내 5년간의 기록이다

→ 내 다섯 해를 적었다

→ 내 다섯 해를 담았다

→ 내 다섯 해를 그렸다

《백수 선생 상경기》(백성, 문학의전당, 2015) 5쪽


그리스인들은 이 새롭게 획득한 기술을 이용하여 전승문학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얻은 솜씨를 살려서 오래말꽃을 적었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배운 솜씨를 살려서 옛이야기를 남겼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받아들인 솜씨를 살려서 옛말꽃을 옮겼는데

《고대 그리스사》(토머스 R.마틴/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5) 96쪽


여타의 사실은 많은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 다른 곳은 여러 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 이밖에 여러 글자락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글의 발명》(정광, 김영사, 2015) 30쪽


이 글에 다 기록하지 못한 것도 있다

→ 이 글에 다 적지 못한 얘기도 있다

→ 이 글에 다 담지 못한 얘기도 있다

→ 이 글에 다 밝히지 못한 얘기도 있다

→ 이 글에 다 옮기지 못한 얘기도 있다

《언니, 같이 가자!》(안미선, 삼인, 2016) 8쪽


지배했던 유럽의 관료들이 남긴 기록에 많이 나와요

→ 다스렸던 하늬 벼슬아치가 남긴 글에 자주 나와요

→ 다스린 하늬녘 벼슬아치가 쓴 글에 제법 나와요

《세계의 빈곤, 게을러서 가난한 게 아니야》(김현주·권송이, 사계절, 2016) 40쪽


기록에 의지하면 마늘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글을 보면 마늘은 역사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글을 살피면 마늘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글을 따지면 마늘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글로는 마늘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남은 글로는 마늘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 글로 남기로는 마늘은 가장 오래된 양념이다

《우리 음식의 언어》(한성우, 어크로스, 2016) 337쪽


우정에 관한 거의 모든 기록은

→ 띠앗에 얽힌 글은 거의

→ 동무를 말하는 글은 거의

→ 벗을 밝히는 글은 거의

→ 사귀는 길을 쓴 글은 거의

→ 도타움을 짚는 글은 거의

《여성의 우정에 관하여》(메릴린 옐롬·테리사 도너번 브라운/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2016) 15쪽


지렁이류는 우리나라에 100여 종이 기록되어 있다

→ 지렁이는 우리나라에 100가지 남짓 알려졌다

→ 지렁이는 우리나라에 100가지 즈음 있다고 한다

《화살표 물속생물 도감》(권순직·전영철·김명철, 자연과생태, 2017) 43쪽


매년 첫날, 1년간의 포부를 정해 잊지 않도록 기록해 두고 있다

→ 해마다 첫날, 한 해 꿈을 잡아서 잊지 않도록 적는다

→ 새해 첫날, 올해 뜻하는 바를 세워서 잊지 않도록 남긴다

《무심하게 산다》(가쿠타 미쓰요/김현화 옮김, 북라이프, 2017) 119쪽


이상이 나의 밥짓기에 얽힌 지난 십 년간 소동의 기록이다

→ 여기까지 내 밥짓기에 얽힌 지난 열 해를 적었다

→ 이제까지 내 밥짓기에 얽힌 지난 열 해를 담았다

《한밤중에 잼을 졸이다》(히라마쓰 요코/이영희 옮김, 바다출판사, 2017) 108쪽


3625명의 공부 습관을 관찰하고 기록한 보고서다

→ 3625분이 배우는 몸짓을 지켜보고 적은 글이다

→ 3625님이 어떻게 배웠나를 살펴서 남긴 글이다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5쪽


이제 관찰한 내용과 새로 알게 된 사실을 기록으로 남길 거야

→ 이제 살펴본 모습과 새로 안 이야기를 글로 남기려 해

→ 이제 살펴본 대목과 새로 안 이야기를 글로 옮기려 해

《어서 와, 여기는 꾸룩새 연구소야》(정다미·이장미, 한겨레아이들, 2018) 33쪽


라틴어의 영향이 짙은 고프랑스어로 기록되었다

→ 라틴말 물이 짙은 옛 프랑스말로 옮겼다

→ 라틴말에 짙게 물든 예전 프랑스말로 적었다

《외국어 전파담》(로버트 파우저, 혜화1117, 2018) 46쪽


확신이 들지 않았다고 만년에 기록한다

→ 믿음이 들지 않았다고 늙마에 적는다

→ 믿기지 않는다고 끝삶에 쓴다

《마르틴 루터》(도쿠젠 요시카즈/김진희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8) 33쪽


1.5미터 거리에서 본 공주님. 신기록

→ 1.5길 떨어져 본 꽃님. 새길

→ 1.5길 앞에서 본 꽃아씨. 새걸음

→ 1.5길 곁에서 본 꽃순이. 새롭다

《마로니에 왕국의 7인의 기사 1》(이와모토 나오/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18) 90쪽


겐보 선생은 비길 데 없는 기록광이었다

→ 겐보 님은 비길 데 없는 쓰기쟁이였다

→ 겐보 님은 비길 데 없이 엄청 쓰셨다

→ 겐보 님은 어마어마하게 적으셨다

《새로운 단어를 찾습니다》(사사키 겐이치/송태욱 옮김, 뮤진트리, 2019) 181쪽


남아 있는 기록을 보면, 별 전체에서 빼앗은 막대한 에너지를

→ 남은 글을 보면, 별에서 통째로 빼앗은 엄청난 기운을

→ 글에는, 별에서 통째로 빼앗은 엄청난 기운을

《드래곤볼 슈퍼 10》(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9쪽


일반 놀이터와 달리 상주하는 숙련된 플레이워커가 이 모든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기록하고 사고하고 공유하기 때문이다

→ 여느 놀이터와 달리 참한 놀이지기가 머물면서 이 모든 흐름을 살피고 남기고 생각하고 나누기 때문이다

《위험이 아이를 키운다》(편해문, 소나무, 2019) 175쪽


나무의 나이테는 오늘을 어떻게 기록할까

→ 나무는 테에 오늘을 어떻게 새길까

→ 나이테에는 오늘을 어떻게 남길까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함민복, 문학동네, 2019) 78쪽


이 책은 내 손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의미에 대한 기록이에요

→ 이 책은 우리 손이 들려주는 여러 가지 뜻을 적었어요

→ 이 책은 우리 손이 어떠한가를 여러 가지로 담았어요

《나의 손》(푸아드 아지즈/권재숙 옮김, 봄개울, 2020) 1쪽


지금은 기록 문화가 없던 민족들까지 서로 소식을 주고받는다

→ 이제는 남긴 글이 없던 겨레까지 서로 말을 주고받는다

→ 오늘날은 글살림이 없던 겨레까지 서로 이야기를 편다

《세계의 문자, 설형 문자에서 이모티콘까지》(비탈리 콘스탄티노프/이미화 옮김, 지양사, 2020) 10쪽


새를 바라보고 기록하다 보니 차츰 다른 생물과 자연환경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 새를 바라보고 남기다 보니 차츰 다른 숨결과 숲들바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 새를 바라보고 옮기다 보니 차츰 다른 목숨과 멧들내숲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라지지 말아요》(방윤희, 자연과생태, 2021) 4쪽


멸종위기 생물을 기록하는 이 작업도 개인적으로 의미와 보람이 있을 것 같아

→ 흔들목숨을 담는 이 일도 내 나름대로 뜻과 보람이 있을 듯해

→ 흔들꽃을 옮기는 이 일도 이래저래 뜻과 보람이 있으리라 봐

《사라지지 말아요》(방윤희, 자연과생태, 2021) 4쪽


올해는 기후위기로 인한 생태계 위협이 백두대간 곳곳에서 나타난 해로 기록될 만하다

→ 올해는 아슬날씨 탓에 한멧줄기 곳곳에서 숲이 흔들렸다고 할 만하다

→ 올해는 얄궂날씨 탓에 한줄기 곳곳에서 숲터가 아슬했다고 할 만하다

《바람과 물 3 도망치는 숲》(김희진 엮음, 여해와함께, 2021) 33쪽


‘미물일기’라는 제목은 제가 일상에서 작은 생명들과 마주치던 순간을 기록한 일기에서 따왔습니다

→ ‘작은하루’라는 이름은 제가 작은이웃과 마주치던 하루를 적은 글에서 따왔습니다

→ ‘작은노래’라는 이름은 제가 작은숨결과 마주치던 때를 남긴 하루글에서 따왔습니다

《미물일기》(진고로호, 어크로스, 2022) 8쪽


시공간을 가로질러 내 안에 남은 인상들을 다양한 도구로 기록하는 모든 행위가 나의 예술이다

→ 나는 삶을 가로질러 마음으로 느낀 빛살을 여러모로 옮기면서 반짝인다

→ 나한테 그림이란, 삶자락을 가로질러 마음에 남은 숨결을 여러모로 담는 길이다

《나무 마음 나무》(홍시야, 열매하나, 2023) 13쪽


오목눈이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은 꽤 고됐습니다

→ 오목눈이 살림을 지켜보고 적는 일은 꽤 고됐습니다

《도시 오목눈이 성장기》(오영조, 자연과생태, 2023) 5쪽


전리품이야! 밥의 기록이 아니고!

→ 모가치야! 밥자국이 아니고!

→ 뺏었어! 밥자취가 아니고!

《던전밥 14》(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4)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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