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속담 俗談
속담 그대로 → 옛말 그대로 / 삶말 그대로
그 속담은 → 그 살림말은 / 그 말씀은
‘속담(俗談)’은 “1.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오는 쉬운 격언이나 잠언 ≒ 언속 2. 속된 이야기 ≒ 세언·속설”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낮춤말·삿대말·거친말·막말’이나 ‘똥말·쓰레말·허튼말·구정말·더럼말’로 고쳐쓸 만하고, ‘삶말·살림말’이나 ‘수수말·투박말’로 고쳐씁니다. ‘옛말·옛날말’이나 ‘말·말씀·이야기·얘기’로 고쳐써도 됩니다. ㅅㄴㄹ
초록은 동색이요 가재는 게 편이란 속담은 아마 이럴 때 쓰는 말인 모양입니다
→ 풀빛은 같고 가재는 게 쪽이란 옛말은 아마 이럴 때 쓰는가 봅니다
→ 같은 풀빛이고 가재는 게 쪽이란 삶말은 아마 이럴 때 쓰는가 봅니다
《장미 밭의 전쟁》(이어령, 문학사상사, 2003) 325쪽
안하무인(眼下無人)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속담을 이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 거드럭댄다. 이들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옛말을 하나도 모를 듯하다
→ 우쭐댄다. 이들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삶말을 통 모를 듯하다
《어떤, 낱말》(아거, KONG, 2019) 44쪽
이 말이 속담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 이 말이 삶말인 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 이런 옛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 이 오래말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7쪽
또 속담이랑 사자성어 사전을 보느라 공부를 하나도 못 하고 있어
→ 또 옛말이랑 넉마디말 꾸러미를 보느라 하나도 못 배웠어
→ 또 삶말이랑 넉글씨 꾸러미를 보느라 하나도 못 배웠어
《쿠지마 노래하면 집이 파다닥 1》(콘노 아키라/이은주 옮김, 미우, 2023) 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