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78 : 하지만 공부 것 나의 일천
하지만 고작 열 달 공부한 것으로 나의 스페인어는 일천했다
→ 그렇지만 고작 열 달 배운 스페인말은 얕았다
→ 그러나 고작 열 달 배운 스페인말은 허술했다
《어린이의 여행법》(이지나, 라이프앤페이지, 2023) 86쪽
‘그러나’를 ‘러나’나 ‘나’로 줄여서 쓰지 않듯 ‘그렇지만(그러하지만)’을 ‘지만·하지만’으로 줄이지 않습니다. 말을 배워서 쓰는데, 열 달은 짧거나 모자랄 수 있어요. 아직 어설프거나 얕을 만합니다. 엉성하거나 허술할 수 있습니다. 어설프니 다독입니다. 엉성하니 추스릅니다. 얕으니 다지고, 허술하니 채웁니다. ㅅㄴㄹ
공부(工夫) :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
일천(日淺) : 시작한 뒤로, 날짜가 얼마 되지 아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