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시착 試着


 수 차례의 시착을 거친 끝에 → 여러 벌 입어본 끝에

 구두를 시착해 보고서 → 구두를 신어 보고서


  ‘시착(試着)’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일본말 ‘しちゃく([試着)’이거든요. 우리말로는 ‘입다·입어보다’라 하면 되고, ‘갈아입다’나 ‘대다·대보다·대주다’라 하면 됩니다. ‘감다·두르다·쓰다·씌우다·들쓰다’를 쓸 수 있습니다. ‘신다·매다·차다·채우다’나 ‘하다·해보다’라 해도 되고요. ㅅㄴㄹ



애초에 시착도 못 해보는 가게도 있나요

→ 처음부터 못 걸치는 가게도 있나요

→ 워낙 대지도 못하는 가게가 있나요

→ 뭐 씌우지도 못하는 가게가 있나요

《일하지 않는 두 사람 6》(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7쪽


대여료만으로도 마음껏 시착해 볼 수 있어요

→ 빌림삯만으로도 마음껏 입어볼 수 있어요

《내 옆에 은하 6》(아마가쿠레 기도/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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