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27 : -진 위 프래이팬 - 있는



프라이팬(frypan) : 프라이를 하는 데 쓰는, 자루가 달리고 운두가 얕으며 넓적한 냄비. ‘지짐 판’, ‘튀김 판’으로 순화



고기를 굽습니다. 잘 구우니 “잘 구운”이라 합니다. “잘 구워진”은 옮김말씨입니다. 고기를 접시‘에’ 올립니다. “접시 ‘위’”는 하늘이니 못 올려요. 고기를 하늘로 붕 던지면 “접시 위”입니다. 굽는 살림은 ‘판’이라 합니다. ‘불판’이나 ‘지짐판·부침판’입니다. “남아 있는”은 옮김말씨이니 “남은”으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잘 구워진 돼지고기를 접시 위에 올리고 프라이팬에 남아 있는

→ 잘 구운 돼지고기를 접시에 올리고 판에 남은

→ 돼지구그를 잘 구워 접시에 올리고 판에 남은

《아버지의 레시피》(나카가와 히데코/박정임 옮김, 이봄, 2020)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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