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무리씨의 시계공방 4
히와타리 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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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4.4.10.

책으로 삶읽기 922


《칸무리 씨의 시계공방 4》

 히와타리 린

 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2.4.30.



《칸무리 씨의 시계공방 4》(히와타리 린/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2)을 읽고서 허전했다. 손목에 차는 때바늘을 다루는 줄거리를 고스란히 이으면 될 텐데, 어쩐지 “아가씨 얼굴과 몸과 키”를 더 이쁘장하게 다듬는 데에 힘을 잔뜩 쓴 듯싶다. 첫걸음부터 넉걸음에 이르도록 그림결이 다 다르다. 그리면서 붓솜씨가 늘었다기보다는 ‘줄거리 아닌 붓질’에 마음을 빼앗긴 듯하다. 그림은 이쁘더라도 줄거리가 사라지면 허울스럽다. 더구나 ‘이쁜’ 그림이 아닌 ‘이쁜 척’하는 그림으로 몸을 길쭉하게 늘려놓으니 오히려 보기에 나쁘다. 하루가 지나는 길을 살피는 조그마한 바늘과 판에 마음을 쏟는 줄거리를 살리지 않는다면, 하루란 무엇이라는 셈일까? 안타까울 뿐이다.


ㅅㄴㄹ


“그러고 보니 이 시계는 제 부주의로 한 번 침수된 적이 있는데, 그때 생긴 얼룩도 이 문자판에 희미하게 남아 있답니다.” (85쪽)


“엄마 시계이긴 하지만, 이렇게 네 추억도 잔뜩 담겨 있어.” (128쪽)


#冠さんの時計工房

#?渡りん


+


그게 일단 일본 기후는 고온다습하니까, 녹슬기 쉬운 조건이긴 해요

→ 아무래도 일본 날씨는 따뜻축축하니까, 삭기 쉽긴 해요

→ 다만 일본은 후덥지근하니까, 쇠곰팡이 쉽게 끼긴 해요

42쪽


다음 호에 소개가 실릴 거예요

→ 다음 자락에 글이 실려요

→ 다음에 글월이 실려요

50쪽


마침 출출하던 차인데

→ 마침 출출하던 참인데

→ 마침 출출한데

71쪽


윤활유가 마른 채 작동하면

→ 부들기름이 마른 채 구르면

→ 매끈기름이 마른 채 가면

84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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