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125 : -에 대한 요리 안에 프로 요리사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요리(料理) : 1. 여러 조리 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듦. 또는 그 음식. 주로 가열한 것을 이른다 2. 어떤 대상을 능숙하게 처리함을 속되게 이르는 말

프로(←professional) : 어떤 일을 전문으로 하거나 그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사람. 또는 직업 선수. ‘전문가’, ‘직업’으로 순화 ≒ 프로페셔널



‘요리사’처럼 끝에 ‘-사(師)’를 붙이면, 이미 솜씨가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솜씨·솜씨꾼’을 영어로 ‘프로(pro)’로 나타내기도 하는데, 일본말씨일 테지요. 손님을 헤아려 밥을 짓는 솜씨가 있습니다. 손님을 살펴 밥 한 그릇에 마음을 담아냅니다. 밥지기요, 밥님입니다. 밥살림님이고, 밥솜씨빛입니다. 마음은 ‘밥에’ 담습니다. “요리 안에” 담지 않습니다. ㅅㄴㄹ



아버지는 손님에 대한 마음을 요리 안에 담아내는 프로 요리사였다

→ 아버지는 손님을 헤아려 밥에 담아내는 솜씨꾼이었다

→ 아버지는 손님을 살피며 밥 한 그릇에 담아낼 줄 알았다

《아버지의 레시피》(나카가와 히데코/박정임 옮김, 이봄, 20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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